[단독] 신한울 3·4호기 환경영향평가 반년 만에 끝나… 2월 초 주민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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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사업의 마지막 관문인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되면서 곧 주민 설명회와 공청회 절차에 들어간다.
12일 조선비즈가 입수한 한국수력원자력 내부 문건 '신한울 3·4호기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재협의 초안 주민의견수렴 추진 기본계획'에 따르면, 한수원은 최근 신한울 3·4호기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작성을 마무리했다.
환경영향평가 현장 조사가 예상보다 빠르게 마무리되면서 내년에 신한울 3·4호기 착공을 한다는 정부 계획에도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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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사업의 마지막 관문인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되면서 곧 주민 설명회와 공청회 절차에 들어간다.
12일 조선비즈가 입수한 한국수력원자력 내부 문건 ‘신한울 3·4호기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재협의 초안 주민의견수렴 추진 기본계획’에 따르면, 한수원은 최근 신한울 3·4호기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작성을 마무리했다.
한수원은 내주 중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와 울진·삼척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에 초안 내용을 협의할 계획이다. 협의가 끝나는대로 이달 말쯤 초안을 정식으로 제출하고, 주민 설명회와 공청회 등 의견 수렴에 나선다. 주민 설명회는 다음달 8일로 예정됐다.
한수원 관계자는 “상반기 중에 주민의견을 수렴해 정부 및 지자체와 협의할 예정”이라며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원전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울 3·4호기 환경영향평가는 이례적으로 빠르게 진행됐다. 작년 7월에 평가에 착수한 걸 감안하면 불과 반년 만에 절차가 마무리된 셈이다. 환경영향평가는 원전 건설에 따른 주변 환경의 영향을 따져보는 과정이다. 육상 자연생태환경은 반경 10㎞, 해양 자연생태환경은 반경 20㎞ 이내 지역의 영향을 평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통상 환경영향평가는 4계절의 변화를 모두 관찰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신한울 3·4호기는 사실상 여름과 가을, 그리고 겨울철 일부만 조사하고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했다. 환경단체는 4계절 중 동식물 활동이 가장 왕성한 봄철 조사를 제외하는 건 제대로 된 조사가 아니라고 반대했지만, 정부 차원에서 속도전에 힘을 보탰다.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신한울 3·4호기의 경우 이미 2016년에 한 차례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했고, 바로 옆에 있는 신한울 1·2호기의 사후 환경조사도 진행 중인 만큼 4계절 조사를 모두 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다.
환경영향평가 현장 조사가 예상보다 빠르게 마무리되면서 내년에 신한울 3·4호기 착공을 한다는 정부 계획에도 힘이 실린다. 주민설명회와 공청회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한수원은 올해 5월이나 6월 중에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신한울 3·4호기는 경북 울진군 북면 일대에 신형경수로 1400㎿급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이다. 2008년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건설이 확정되고 2016년에 환경영향평가까지 끝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때인 2017년 12월 탈원전 정책 기조에 따라 건설 계획이 백지화됐다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 다시 건설 재개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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