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2월 소비자물가 1.8% 상승…생산자물가 0.7% 하락(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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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8% 올랐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2일 발표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CPI 상승률을 3% 이내로 통제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중국의 PPI는 10월(-1.3%)과 11월(-1.3%)에 이어 12월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하락 폭은 다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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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8% 올랐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2일 발표했다.
이는 11월의 1.6%보다 다소 늘어난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1.8%)와 동일하다.
12월에는 식품 가격 상승률이 4.8%로 상대적으로 컸고, 비식품 가격은 1.1% 상승에 그쳤다.
식품 가운데 돼지고기(+22.2%)를 포함해 전체 육류 가격이 11.6% 뛰었다. 비식품 중에선 항공권 가격이 26.7% 폭등한 가운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10.5%, 11.4% 올랐다.
이는 12월 초 중국 당국이 기존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대거 철회하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데 따라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는 속에서도 외식업과 여행업을 중심으로 소비가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작년 연간 CPI 상승률은 2.0%로 집계됐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CPI 상승률을 3% 이내로 통제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과 비교할 때 0.7% 내렸고, 지난해 전체로는 4.1% 올랐다.
12월에 철강, 금속 제련, 압연 가공 산업의 PPI는 14.7% 내렸고, 석탄 채굴 산업 PPI도 2.7% 하락했다.
중국의 PPI는 10월(-1.3%)과 11월(-1.3%)에 이어 12월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하락 폭은 다소 줄었다.
중국의 PPI는 2021년 10월 26년 만에 최고치인 13.5%를 찍은 후 지속해서 하락세를 보여왔다.
공산품 도매가격 위주로 집계하는 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의 부진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속에서 '세계의 공장'으로 통하는 중국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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