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자 발급 중단'에…日, 투자·유학 등 '중국 리스크'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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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정부의 일본인 입국 규제 조치로 양국 간 왕래가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하자, 일본은 향후 '중국 리스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2일 "중국 정부가 입국에 필요한 신규 비자 발급 업무를 중단함에 따라 중일 간 비즈니스 왕래가 정상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출장 재개나 주재원 교대가 지연될 우려로 '중국 리스크'가 재인식됐다. 대중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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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재원·유학생 등 '발동동'…"출장 목표 서지 않는다"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최근 중국 정부의 일본인 입국 규제 조치로 양국 간 왕래가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하자, 일본은 향후 '중국 리스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2일 "중국 정부가 입국에 필요한 신규 비자 발급 업무를 중단함에 따라 중일 간 비즈니스 왕래가 정상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출장 재개나 주재원 교대가 지연될 우려로 '중국 리스크'가 재인식됐다. 대중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내부설비기업 노무라공예사는 설 연휴 이후 예정된 임원의 베이징 현지 법인 방문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회사는 중국에서 현지 일본계 기업들의 이벤트 내장을 맡고 있다. 사측은 "거래처들이 사업 계획을 재검토하지 않을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 지게차·에어컨 등 거점을 둔 미쓰비시중공업 담당자는 "계획대로 중국에 부임하지 못할 거란 우려가 있다"며 "중국 주재원 (직원)이 일본에 있는 가족을 불러들이지 못하는 문제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으로부터 차량 수입을 다루는 팔로플라이는 "출장 목표가 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본 텔레그라프(NTT) 데이터 담당자는 "현지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해 영향을 최소화한다"고 말했다.
재중 일본인 유학생도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코로나19 이전 2019년 기준 중국 대학 재학 중인 일본인 유학생은 약 1만6000명으로 미국인 다음으로 많았다.
도쿄 시내 모 사립대 학생 4명은 내달 중국 3개 도시로 장기 유학 갈 예정이었으나 내달 중순 개강 전까지 비자를 발급받지 못하면 유학을 포기해야 할 수 있다. 중국은 2020년 3월 비자를 보유한 외국인이어도 입국을 금지했고 지난해 9월 2년반 만에 유학생 수용을 재개했다.
중국 정부는 앞선 일본의 중국발 입국 규제 조치 맞대응격으로 일본인 대상 '일반비자'와 '경유비자' 발급을 모두 중지했다. 일반비자는 외교와 공무, 예우 목적의 방문을 제외한 비자를 말한다. 경유비자는 72~144시간 동안 공항 등 지정된 장소에서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고 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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