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조규성 잡으려 ‘50% 셀온’까지 제안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골잡이 조규성 영입전에 뛰어든 구단 간 가격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처음 제시한 이적료에 맞먹는 웃돈을 보장한 구단까지 나타났다.
스코틀랜드 구단 셀틱이 조규성 소속 구단 전북 현대에 계약 조건으로 50% ‘셀온(sell-on)’을 제시했다고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밝혔다.
셀온은 선수가 다른 팀으로 다시 이적할 때 발생하는 이적료 일부를 선수의 이전 소속팀에 떼어주는 돈이다. 이 조건 대로라면 셀틱은 조규성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때 발생하는 수익의 50%를 전북에 지급해야 한다. 스코틀랜드 매체 스코츠맨에 따르면 셀틱 협상단은 지난 10일 영국 런던에서 박지성 전북 현대 기술 이사를 만나 이 같은 조건을 제시했다.
전북 현대는 향후 셀온 조항이 발동될 경우 셀틱이 지급한 이적료에 맞먹는 이익을 추가로 거둘 수 있다. 셀틱은 조규성의 이적료로 300만유로(약 40억원)를 제시하고, 이후 50% 셀온을 적용하되 상한선은 이적료만큼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전북 현대는 조규성 이적 수익으로 최대 600만유로를 받게 됐다.
로마노에 따르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도 조규성 이적 조건으로 셀온을 제시했다. 셀온 비율은 30%로 셀틱에 비해 낮지만 금액에 상한선이 없고, 애초 제시한 이적료는 500만유로로, 셀틱보다 적은 금액을 보장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독일 마인츠는 300만유로에 가까운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셀온 조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조규성은 유럽팀으로 이적을 선호하지만, 출전 기회 보장을 최우선 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MLS 서부리그 6위, 종합 11위에 머물렀다. 두 자릿수 득점 공격수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빈약한 공격력이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미네소타는 조규성 가족들에게까지 미국 영주권 발급을 보장하며 조규성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셀틱은 주축 공격수 이탈 가능성에 대비한다. 카타르 월드컵 16강 크로아티아전에서 득점한 일본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백업 공격수인 요르기오스 야코마키스는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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