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대세된 'K-매운라면'…새해부터 '핫'한 신제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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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소위 '맵부심'을 겨냥한 '매운 라면' 전쟁이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날로 수요가 늘고 있는 매운 라면을 발판으로 국내외 괄목할 성과를 내며 선두 업체들을 압박하고 나선 삼양식품(003230)과 팔도에 맞서 업계 1위 농심(004370) 역시 전략 상품을 선보이며 대응 채비를 갖추는 모양새다.
그간 업계 3, 4위지만, 매운 라면 시장에 있어선 농심과 2위 오뚜기에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삼양식품과 팔도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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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농심, '신라면' 활용 '더 매운' 제페토 큰사발
매운라면 강자 팔도도 '틈새라면' 확장하며 맞불
국내 넘어 해외서도 주목…"韓라면 매운맛 글로벌화"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소비자들의 소위 ‘맵부심’을 겨냥한 ‘매운 라면’ 전쟁이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날로 수요가 늘고 있는 매운 라면을 발판으로 국내외 괄목할 성과를 내며 선두 업체들을 압박하고 나선 삼양식품(003230)과 팔도에 맞서 업계 1위 농심(004370) 역시 전략 상품을 선보이며 대응 채비를 갖추는 모양새다.
농심의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은 지난해 10월부터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신라면 분식점’을 운영하면서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기존 신라면보다 매운 라면을 선호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선보인 제품이다. 40만명에 이르는 방문객들이 각자의 취향대로 구성한 신라면 레시피를 선보여 투표를 거친 결과 신라면 큰사발보다 3배 매운 레시피가 선택 받은 것이다. 그만큼 매운 라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강하다는 점이 확인된 것.
소위 ‘국민라면’으로의 입지를 이어오고 있는 ‘신라면’ 브랜드를 활용했다는 데에서 매운 라면 시장 공략에 대한 농심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간 업계 3, 4위지만, 매운 라면 시장에 있어선 농심과 2위 오뚜기에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삼양식품과 팔도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매운 라면은 최근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인기 제품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더이상 놓칠 수 없는 핵심 라면 제품군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기존 마니아를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규모를 키워온 매운 라면 시장은 농심에게도 놓칠 수 없는 공략 대상이 된 셈이다.
실제로 매운라면 시장 강자 삼양식품의 경우 매운 라면을 필두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당한 매출고를 올리고 있는 마당이다.
대표적 사례가 바로 삼양식품의 불닭 브랜드다. 불닭 브랜드 해외 매출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3300억원을 기록 중으로, 삼양식품 전체 해외 매출 4507억원의 73.2%를 차지하고 있다. 2012년 출시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해외에서 판매된 불닭 브랜드는 무려 31억개에 이른다.
이를 바탕으로 삼양식품은 2019년 일본, 2021년 미국과 중국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했으며, 지난해 4종의 신제품 라면 중 불닭짬뽕을 제외한 3종(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마살라불닭볶음면·야끼소바불닭볶음면)을 수출전용으로 선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팔도 역시 기존 대표 브랜드인 ‘팔도비빔면’, ‘왕뚜껑’와 함께 매운 라면인 ‘틈새라면’이 이미 주력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출시한 매운 라면 ‘킹라면’과 함께 틈새라면 브랜드가 전체 팔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9년 4.9% 수준에서 지난해 9.0%까지 늘었다. 연초부터 틈새라면 고기짬뽕을 선보이며 틈새라면 라인업을 기존 6종에서 7종으로 강화하고 나선 이유다.
팔도 관계자는 “현재 틈새라면은 해외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중국과 태국 등 평소 마라면이나 향이 센 매운맛을 즐기는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며 “K라면의 매운맛이 글로벌화 되고 있는 추세와 더불어 라면업계또 맛있는 매운맛을 앞세워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남궁민관 (kungg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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