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사우디 등서 1조2000억 유치… 문체장관 “尹-빈 살만 정상회담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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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카카오의 콘텐츠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싱가포르 펀드로부터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엔터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로부터 6000억원, 싱가포르의 피랩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00억원 등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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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카카오의 콘텐츠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싱가포르 펀드로부터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체부는 이날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글로벌 펀드가 한국 콘텐츠 기업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K-컬처의 위상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K-콘텐츠 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무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간 정상회담에 따른 외교적 성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K-콘텐츠를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해 11월 방한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카카오엔터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로부터 6000억원, 싱가포르의 피랩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00억원 등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엔터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면 두 국부펀드가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의 투자다. PIF는 빈 살만 왕세자가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국내 콘텐츠 기업이 유치한 해외 투자 중 최대 규모다. 카카오 계열사가 유치한 해외 투자 중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다.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K-콘텐츠 산업의 미래와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는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재원을 스토리, 미디어, 뮤직 등 각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다양한 영역에 투자해 글로벌 사업이 내실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토대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일부 재원은 인수·합병(M&A)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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