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목 신보 이사장 "올해 보증 공급 90조 규모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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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자료=신용보증기금)]
정책보증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경제 불확실성 대응과 코로나19 피해 회복 지원을 위해 지난해 계획보다 9조4000억원 늘어난 89조7000억원의 정책 보증에 나섭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오늘(1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주요 경영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세부적으로 가장 규모가 큰 일반 보증은 3조원 늘어난 61조5000억원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7%가 넘는 고금리 개인사업자 대출을 6.5%(보증료 1% 포함) 아래로 바꿔주는 저금리 대환보증도 7조4000억원의 공급 계획을 잡았습니다.
지난해 까다로운 자격조건 등 실효성 논란 속에 약 2000억원 공급에 그쳤던 사업입니다.
올해 정부가 800억원을 출연하면서 전체 공급규모는 내년 9월까지 9조5000억원 규모로 1조원 더 불어난 상황입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제2금융권이 자신들의 고갯을 뺏긴다고 느끼는 측면이 있었다"며 "소상공인협회라든지 사장님들이 모인 카페 같은 곳에 직접 홍보를 통해서 적극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소상공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금리 경감 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보는 것 같아 정부와 협의를 해서 한도를 확대하거나 보증료를 부담하거나 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신보는 창업과 수출 등 우선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를 '중점정책부문'으로 지정하고 53조원의 보증을 집중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새로운 보증 사업도 벌일 예정입니다.
원자재 수급 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글로벌 공급망 경색 피해기업 특례보증'을 지원합니다.
기업당 3억원 한도로 2년 간 1조3000억원 규모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금리상승기 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 협약보증'도 새로 만듭니다.
신보의 보증 속에 은행은 중소기업의 대출 금리를 최대 3년간 1.5%p 감면해주는 사업입니다.
기업은행과 2000억원 규모로 공급한 뒤 다른 은행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을 위한 '스타트업 스마트 보증'도 운용할 계획입니다.
스타트업이 향후 1년간 소요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전액 보증하는 사업입니다.
또 오는 3월에는 '이커머스 사업자 보증'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네이버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거래정보를 기반으로 한 대안평가모형을 토대로 금융 이력이 부족한 온라인 소상공인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무료 기업컨설팅 서비스 'BASA'를 선보인 신보는 올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전용 컨설팅' 개발에도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정희주 신보 플랫폼금융부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경쟁시장 대비해서 내가 사업을 얼마나 잘하고 있고 개선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체질진단 보고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 상반기 업무 전산화 작업을 거쳐 하반기에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입니다.
보증 규모 확대 속에 재정건전성 관리에도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일반보증 부실률은 3.9% 수준으로 관리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실률은 2%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최 이사장은 "올해 복합 위기와 시장 불확실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현실"이라며 "신보가 경제 안전망이자 기업의 성장을 돕는 동반자로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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