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회견, 처절한 방탄쇼...당대표 사퇴 회견을 했어야”

김민서 기자 2023. 1. 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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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수사무서워요를 길게도 얘기”...국민의힘ㆍ민주당 지지도 격차 8%포인트차로 벌어져

국민의힘은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거대 야당 대표와 국회의원의 품격은 찾아볼 수 없는 일개 범죄 혐의자의 처절한 방탄 쇼”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의 신년기자회견은 처절한 방탄쇼였다”며 이렇게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연일 이재명 사당(私黨) 민주당’의 위세를 등에 업고 ‘자기 방탄 장사’에 혈안”이라며 “성남FC 후원금 비리,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비리 의혹 등 자신의 개인 범죄 혐의가 국민께 소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슨 당 대표 신년 기자회견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맞았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는 오늘 ‘민생’, ‘경제’, ‘안보’, ‘개헌과 정치개혁’ 등의 단어를 자신의 방탄 기자회견의 분칠을 위해 아낌없이 쏟아냈다”며 “숱한 범죄 혐의로 점철된 비루한 ‘메신저’의 화려한 ‘메시지’에 대해 그 어떤 해석이나 비판이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그제 검찰 조사에 당당히 임했다고 말했지만 사실상의 진술 거부와 이재명·정진상 정치공동체가 부패공동체로 드러나는 물증 앞에 꼬리를 자르기에 나선 것밖에 없다”고 했다.

검사 출신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가 영수회담과 정치복원을 제안했다”며 “5년전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수백명의 검사를 동원해 적폐수사에 나섰을 때 이 대표는 정치보복은 얼마든지 해도 좋다고 기름을 부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김성태 대표, 황교안 대표의 영수회담 제의도 모두 무시당했다”며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이재명 대표가 정치 복원을 운운할 수 있습니까”라며 “후안무치, 내로남불은 야당이 되도 변함이 없다”고 했다. 김웅 의원은 이 게시물에 “수사 무서워요를 길게도 얘기하심”이라고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날 발표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정당 지지도는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업체 네 곳이 지난 9∼1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5%, 민주당 27%로 집계됐다. 12월 5주 조사때보다 국민의힘은 3%포인트 상승하고, 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양 정당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건 지난해 7월 4주차 조사 이후 약 반년 만이다. 정의당은 5%, 그외 다른 정당은 1%였고, 지지하는 정당 없다 30%, 모름·무응답 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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