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1초당 8000개 앱 내려받아…韓 지출액 4위
기사내용 요약
'data.ai' 모바일 시장 분석…앱 다운 총 2550억건
韓 모바일 사용 시간 세계 5위…지출액 7.8억원
채팅·숏폼·OTT 앱 강세…소비자 지출 1위는 유튜브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지난 2022년 한 해동안 전세계 소비자들이 1초마다 약 8000개, 총 2550억건의 앱을 내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동안 소비자들이 앱 다운로드 등에 지출한 금액은 200조원을 넘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data.ai(구 앱애니)는 '2023년 모바일 시장 현황'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들은 2022년 한 해 동안 2550억건의 앱을 다운로드 받았으며, 1670억 달러(약 207조원)를 지출하고 총 4조1000억 시간을 사용했다.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매 1초마다 약 8000개의 앱 다운로드, 5300달러(660만원)의 소비가 이뤄졌고, 매일 112억 시간이 모바일 앱에 사용된 것이다.
전 세계 앱 다운로드 수는 전년 대비 11% 증가해 두 자릿수대의 성장세를 보였고 사용 시간은 9% 늘었다. 상위 10개 시장의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은 일과 시간의 3분의 1 수준인 5시간으로 조사됐다. 다만 소비자 지출은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의 여파로 작년 대비 2% 감소했다.
특히 전 세계 소비자들은 사용자당 하루 평균 모바일 사용 시간 부문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보고서에서 분석된 상위 10개 시장의 2022년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은 2020년 대비 9% 성장한 5시간 2분으로 집계됐다. 사용 시간 1위를 기록한 인도네시아(5.7시간)를 비롯해 브라질(5.3시간), 사우디아라비아(5.3시간), 싱가포르(5.3시간), 대한민국(5시간)까지 상위 5개 국가가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이 5시간을 넘겼다.
다운로드와 사용 시간이 증가한 것에 비해 지난 코로나19 기간 동안 급상승한 소비자 지출은 지난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소비자 지출은 총 16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 감소했으나, 2020년 대비로는 2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경우는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4위를 기록하며 상위 지출 시장에 자리 잡았다. 지난해 한국 소비자 지출은 63억 달러(7조8000억원)로 전년 대비 5% 감소했지만 2020년 대비 12% 증가하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가파른 성장 이후 다시 안정세를 찾아가며 글로벌 트렌드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 하위 장르 통계의 사용 시간 부문에서는 커뮤니케이션, 숏폼 비디오, 영상 공유 장르가 전체 장르 중 50%의 지분을 차지했다. 해당 장르의 앱들에는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위챗'과 같은 채팅 앱과 더불어, 트렌드세터들의 주 무대로 활약 중인 '틱톡' 등 숏폼 비디오 앱,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튜브'와 같은 영상 공유 앱들이 포함된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는 인앱 구독 및 결제에서 전체 소비자 지출 금액의 16%인 73억 달러(약 9조원), 연간 다운로드 수의 4%인 30억건을 달성하며 전세계 다운로드와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OTT 앱은 디즈니+, 넷플릭스, 티빙, 왓챠, 웨이브 등의 앱이 순위권을 차지했다.
올해 상위 차트 다운로드 부문에서는 토종 OTT '쿠팡 플레이'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 마켓'이 나란히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5위에는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도 6위를 차지한 '디즈니+'가 5위에 등극하며 지난 한 해 동안 새로운 오리지널과 기타 콘텐츠들을 통해 탄탄한 구독자 베이스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됐다.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는 유튜브가 유튜브 뮤직 서비스 및 오리지널 콘텐츠들에 힘입어 2021년 순위보다 한 계단 오른 1위를 차지했고, 구독 서비스 및 선물하기 등의 아이템들과 함께 월간 활성 사용자 수에서 2년 연속 1위로 집계된 카카오톡이 지출 부문 2위에 올랐다. 또한 다수의 웹툰과 OTT 앱들이 순위권에 위치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김 data.ai APAC(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전 세계적으로 이번 거시경제적 역풍이 모바일 지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소비 긴축 속에서도 모바일에 대한 관심도와 기대치는 증가하고 있어 올해 모바일 시장은 참여도와 충성도를 비롯한 소비자들과의 접촉이 이전보다 더 치열해지는 핵심 전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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