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강서버 변신' 권순우, 3개월 만에 ATP 투어 4강 진출

조영준 기자 2023. 1. 1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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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26, 당진시청, 세계 랭킹 84위)가 미카엘 이메르(24, 스웨덴, 세계 랭킹 77위)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4강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12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ATP 투어 250시리즈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단식 8강전에서 이메르를 2-0(6-1 6-2)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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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단식 경기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는 권순우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26, 당진시청, 세계 랭킹 84위)가 미카엘 이메르(24, 스웨덴, 세계 랭킹 77위)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4강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12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ATP 투어 250시리즈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단식 8강전에서 이메르를 2-0(6-1 6-2)으로 완파했다.

권순우는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라쿠텐 일본 오픈에서 4강에 올랐다. 그는 3개월 만에 ATP 투어 단식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예선부터 이번 대회를 시작한 권순우는 2회전에서 토마시 마하치(체코, 세계 랭킹 115위)에게 1-2(5-7 6-3 3-6)로 졌다. 그러나 본선 불참을 선언한 선수들이 나오며 '러키 루저'로 본선행 막차를 탔다.

행운 본선 진출권을 거머쥔 권순우는 이후 승승장구하며 4강까지 올랐다. 특히 전날 열린 16강전에서는 세계 랭킹 15위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31, 스페인, 세계 랭킹 15위)에게 2-1(3-6 6-4 6-4) 역전승을 거뒀다.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이는 스웨덴의 '신성' 이메르였다. 그는 지난해 프랑스 오픈에서 3회전까지 올랐다.

1세트에서 먼저 브레이크한 권순우는 3-1로 앞서갔다. 이후 내리 3게임을 이기며 1세트를 6-1로 따냈다.

이메르는 2세트 첫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권순우도 곧바로 브레이크로 응수했다. 이후 내리 2게임을 이기며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 권순우

지난해와 비교해 한층 정교하고 날카로워진 서브를 앞세운 권순우는 이메르의 리턴을 흔들었다. 권순우의 서브 공략에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한 이메르는 범실이 쏟아졌다. 5-2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권순우는 2세트도 따내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 경기에서 권순우는 서브에이스 5개를 기록했다. 특히 첫 서브 성공시 득점 성공률은 무려 74%였다. 카레뇨 부스타와 맞붙은 16강전에서는 서브에이스 11개에 성공했다.

권순우는 잭 드레이퍼(21, 영국, 세계 랭킹 40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지난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차 대회 본선 1회전에서 권순우는 드레이퍼에게 0-2(2-6 1-6)로 완패했다.

이번 대회 준결승전에서 권순우는 설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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