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엿한 ‘가장’으로, KT 김준태의 2023시즌 새 마음가짐[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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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이 더 생긴다."
결혼을 앞둔 김준태는 12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한 시즌을 맞이하는 것은 똑같은데 책임감이 더 생겼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는 "2021년 중간에 KT에 와서 우승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4위로 마무리했다. 지난해는 한 시즌을 함께 했는데, 가을야구를 일찍 마무리하니 엄청 아쉬웠다"며 "그래서 한 번 더 우승을 하고 싶다는 목표를 항상 갖고 있다. 우승해서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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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어엿한 가장이다. 지난해 9월 예쁜 딸의 아빠가 됐고, 오는 15일 아내와 뒤늦은 결혼식을 올리는 KT 포수 김준태(29) 얘기다. 그는 육아와 결혼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시즌 준비를 위해 체중감량까지 병행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결혼을 앞둔 김준태는 12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한 시즌을 맞이하는 것은 똑같은데 책임감이 더 생겼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는 “육아와 결혼준비로 바쁘게 보냈다. 체중이 있다 보니 무릎이 안 좋아서 열심히 운동하며 감량하고 있다. 현재 6㎏을 뺐다”고 덧붙였다.
스프링캠프 준비도 소홀하지 않는다. 캠프에서 중점적으로 훈련할 부분과 계획도 세웠다. 김준태는 “지난해는 타격을 잘했다. 타격도 중요하지만 올해는 수비에 더 비중을 두고 싶다. 수비에 대한 생각이 많다”며 “지난해 기록을 봤는데 잡을 수 있는 공을 어의없이 놓치는 경우도 있더라. 지표상 내 프레이밍(볼을 스트라이크처럼 포구하는 기술) 비율이 높다고 들었다. 프레이밍에는 자신있지만, 다른 수비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팀내 확실한 백업포수이자 왼손 대타이지만 올해 전역한 ‘젊은 피’ 강현우가 복귀해 포지션 경쟁을 해야 한다. 수비를 강조한 이유다. 그러나 김준태는 경쟁보다는 실력향상에 포커스를 맞췄다. 그는 “예전에는 경쟁에서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경쟁보다는 내 실력을 더욱더 키워서 스스로 자리를 찾겠다는 각오가 크다”고 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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