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45%…규제 완화에 하락폭 2달전 수준으로 축소

1.3 부동산 대책에서 정부가 규제 완화 정책을 잇따라 내놓은지 1주일만에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2달 전 수준으로 축소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조사 결과, 이번주(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45% 떨어져, 0.67% 하락한 지난주에 비해 낙폭이 0.22%포인트 줄었습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하락률은 두달 전인 지난해 11월 둘째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 변동률 -0.46%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4월 첫 주 조사 이후 하락폭을 계속 확대해 간 서울 아파트값은 앞서 지난주 조사에서 9개월여 만에 하락폭이 둔화된 바 있습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구별로 보면 노원(-0.70%)·강북(-0.45%)·도봉(-0.77%) 등 강북 지역의 하락폭이 여전히 높았지만 지난주 보다는 낙폭이 축소됐습니다.

규제해제 지역에서 해제된 강남권의 경우 강남구는 지난주 -0.41%에서 이번주 -0.20%, 서초구는 -0.38%에서 -0.15%로 낙폭이 축소됐습니다.

다만, 송파구는 -0.37%에서 -0.42%로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아파트값 하락폭은 인천(-0.73%)과 경기(-0.72%)에서 모두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축소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 발표에 따른 일부 시장회복 기대심리로 매물가격 하락세 둔화되는 모습 보인다"면서도 "추가 금리인상 예고와 급매물 중심의 간헐적 매수문의만 존재하는 관망세 지속되는 등 하락세는 지속됐다"고 밝혔습니다.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도 축소됐습니다.

아파트 전세값은 서울(-1.05%), 인천(-0.96%), 경기(-1.06%)에서 모두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축소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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