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어려워도 함께 극복하자"…삼성, 설 앞두고 협력사 대금 1조 조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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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함께 극복해야 한다"며 불황 속에서도 상생을 강조했다.
삼성은 설 명절을 맞아 중소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명절 연휴 전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물산 등은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명절 직전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기 위해 1조4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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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소상공인 판매 돕는 온라인 장터 열어…17개 관계사 참여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함께 극복해야 한다"며 불황 속에서도 상생을 강조했다.
삼성은 설 명절을 맞아 중소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명절 연휴 전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또 내수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 대상의 '설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고 자매마을 특산품과 스마트공장 지원 업체의 제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 삼성, 협력회사 물품 대급 1조400억 조기 지급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물산 등은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명절 직전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기 위해 1조4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 참여사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엔지니어링·제일기획·삼성웰스토리 등 11개사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2차 협력사도 30일 이내 물품대금 현금 지급 △대금지급 횟수 월 2회에서 4회로 확대 △원자재·최저임금 인상분 납품단가 반영 등의 선도적인 제도 도입을 통해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와 국내 기업들의 거래대금 지급 문화 개선에 앞장서 왔다.
삼성의 상생에는 이 회장의 뜻이 반영됐다는 평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이지만, 이 회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당시에도 '소회와 각오'를 통해 "우리 삼성은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며 "고객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며 상생을 언급한 바 있다.
◇ 온라인 장터 열고 내수 경기 활성화 돕는다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생명 등은 각 회사별로 임직원 대상 설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고 국내 농축수산물과 자매마을 특산품 판매를 시작했다. 온라인 장터는 오는 2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 장터 참여사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S·삼성SDI·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삼성카드·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에스원·호텔신라·제일기획 등 17개사다.
각 회사들은 사내 게시판 또는 사업장이 위치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이나 농협몰, 우체국 쇼핑몰 등을 통해 온라인 장터를 운영한다.
올해 설맞이 장터에는 49개 중소업체가 참여해 한우·굴비·한과·김 등 100여 종의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을 판매한다. 최근 설 선물의 판매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온라인 장터를 통해 농가와 소상공업체의 판로를 넓혀 내수 경기 진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받은 중소업체도 포함해 판로개척과 판매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및 관계사들은 사내 게시판에 임직원들의 온라인 장터 물품 구매를 독려하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사업장 휴게 공간에 주요 상품을 전시해 판매를 촉진 중이다.
한편 삼성은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회사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믿음에 따라 중소 협력회사에 대한 △자금 지원 △기술 개발 △인력 양성 교육 등도 지원하고 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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