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화성탐사선 주역, 카이스트 석사 출신?…해외동문상 탔다

김인한 기자 2023. 1. 1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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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유학하고 아랍에미리트(UAE)로 돌아가 화성탐사선을 쏘아 올린 주역들이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초대 '해외 동문상'을 수상했다.

화성탐사선은 한국도 발사하지 못한 고난도 기술로, 카이스트에서 수학한 UAE 주역들이 진정한 청출어람을 실현한 것이다.

12일 카이스트 총동문회는 UAE 과학기술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카이스트 석사 졸업생 3명을 초대 해외동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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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서 교육 받고 ,UAE 우주탐사 이끌고 있는 동문 3人…진정한 청출어람 실현
왼쪽부터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석사를 졸업한 옴란 샤라프(과학기술정책대학원), 알 사예흐·모하메드 알 하르미(항공우주공학과). / 사진=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한국에서 유학하고 아랍에미리트(UAE)로 돌아가 화성탐사선을 쏘아 올린 주역들이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초대 '해외 동문상'을 수상했다. 화성탐사선은 한국도 발사하지 못한 고난도 기술로, 카이스트에서 수학한 UAE 주역들이 진정한 청출어람을 실현한 것이다.

12일 카이스트 총동문회는 UAE 과학기술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카이스트 석사 졸업생 3명을 초대 해외동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자 3명은 2013년 석사 학위를 받은 옴란 샤라프(과학기술정책대학원), 알 사예흐·모하메드 알 하르미(항공우주공학과) 등이다.

지난해 기준 카이스트 외국인 졸업생 수는 1700명을 넘어섰다. 현재 대다수 인력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과학기술·정치·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UAE 동문은 자국의 우주 개척을 이끌고 있다.

현재 옴란 샤라프는 UAE 첨단과학기술부 차관보로 재직 중이다. 아메르 알 사예흐와 모하메드 알 하르미는 각각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의 우주사업 총괄이사와 행정 총괄이사를 맡고 있다.

이들은 우리나라 최초의 위성시스템 수출기업이자 카이스트 동문기업인 쎄트렉아이에서 2006년부터 약 10년간 기술을 습득했다. 이어 카이스트에 입학해 학업을 병행했다.

카이스트 석사 학위 취득 후에는 자국에 돌아가 아랍권 최초이자 전 세계 다섯 번째로 화성 궤도 탐사선 '아말'(아랍어로 희망)을 쏘아올렸다. 또 UAE 최초 독자개발 지구관측위성 '칼리파샛'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카이스트 총동문회 관계자는 "UAE 동문들은 화성 탐사선과 지구관측 인공위성 개발 등 우주 개척을 이끌고 있다"며 "현재 다양한 우주산업 전략을 추진하는 진취적 리더십을 평가해 자랑스러운 해외 동문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카이스트는 1992년부터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동문상에 올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전기및전자공학부 석·박사) △조정구 그린파워 대표(전기및전자공학부 석·박사)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기계공학과 석·박사) △조경현 뉴욕대 교수(전산학부 학사) 등 4명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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