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희생자 보상금 1차 대상 중 절반 지급

기사내용 요약
2117명 중 지난해 말까지 1009명 625억 지급 완료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73주년 제주 4·3 추념일인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 평화공원 내 위패봉안소에서 희생 영령들의 유족이 참배하고 있다. 2021.04.0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4·3 희생자 보상금 지급이 작년 말까지 1차 신청 대상 중 절반 가까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4·3 희생자 보상금 신청 1차 대상 2117명 중 1964명이 접수했다.

4·3실무위원회가 지난해 7월부터 매월 심사를 벌여 1872명에 대한 심사를 완료, 4·3중앙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고 중앙위는 연말까지 1368명의 심의를 마무리해 실무위에 결정 내용을 통보했다.

보상금은 작년 말까지 희생자 1009명에게 625억원이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1차 신청 대상자의 47.66%다.

도는 올해도 보상금 심의에서 결정된 청구권자에게 지급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오는 6월 말까지 2차 신청 대상 2500명에 대한 보상금 지급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4·3 희생자 보상금 신청은 지난해 6월 1일부터 오는 2025년 5월 31일까지 4·3중앙위원회가 결정한 신청 순서에 따라 접수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2차에 이어 하반기( 7월 1~12월 31일) 2500명, 4차 내년 1월 1~6월 30일 2500명, 5차 2024년 7월 1~12월 31일 2500명, 6차 2025년 1월 1~5월 31일 1703명+α(추가) 등이다.

조상범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지난해 역사적인 첫 보상금 지급 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도 차질 없이 진행돼 단 한 분도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3 국가보상금은 신청 접수 후 4·3실무위 심사를 거쳐 4·3중앙위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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