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외국인 증권투자 24억 달러 빠져나갔다

박은경 2023. 1. 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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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자금이 24억 달러 이상 빠져나가며 순유출로 전환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2월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2022년 12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4억2천만 달러 빠져나갔다.

지난해 연간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은 56억3천만 달러로, 전년도(387억1천만 달러) 대비 330억8천만 달러가 이탈했다.

12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0.56%로 전달 대비 0.34%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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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 인상 속도 완화 기대에 환율 하락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지난해 12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자금이 24억 달러 이상 빠져나가며 순유출로 전환했다. 중앙은행의 긴축 지속 경계감 등으로 투자 심리가 약해진 영향이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2월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2022년 12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4억2천만 달러 빠져나갔다. 지난 10월 27억7천만 달러 증가하며 순유입으로 전환한 지 3개월 만이다. 주식에서 3억1천만 달러 증가했으나, 채권에서 27억3천만 달러 감소했다.

연간으로 비교하면 유출 폭이 더 크다. 지난해 연간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은 56억3천만 달러로, 전년도(387억1천만 달러) 대비 330억8천만 달러가 이탈했다.

달러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원/달러 환율은 상당폭 하락했다. 지난 10일 원/달러 환율은 1천244.7원으로 지난해 11월 대비 6.0% 하락했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완화에 따른 미 달러화 약세, 중국 경제 리오프닝 및 경기부양 기대감, 외환 수급 여건 개선 등의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도 가라앉았다. 12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0.56%로 전달 대비 0.34%p 하락했다. 변동 폭도 7.2%로 전월 대비 5.1%p 하락했다.

외화 유동성을 보여주는 원/달러 스와프레이트는 이달 10일 기준 -1.19%로 11월 말(-1.14%) 대비 5bp(1bp=0.01%p) 내렸다.

지난달 국내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산업·수출입 등 8개 은행 기준)의 단기 및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11월 대비 하락했다. 리보(LIBOR) 대비 단기 차입 가산금리는 12월 -1bp로 11월(19bp) 대비 20bp 내렸다.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97bp에서 54bp로 하락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2월 월평균 53bp로 나타났다. 지난 10월(61bp) 이후 하락 추세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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