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단 21분...지난여름 황의조의 선택은 옳았을까

신인섭 기자 2023. 1. 1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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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의 지난여름 선택이 옳았는지에 대해 의문이다.

이날 황의조는 무려 두 달 만에 명단에 포함됐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도 펄펄 날았다.

여전히 시즌은 남아 있지만, 황의조가 주전 자리를 꿰찰 가능성은 매우 적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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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황의조의 지난여름 선택이 옳았는지에 대해 의문이다. 

올림피아코스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에 위치한 페리스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그리스컵 16강 2차전에서 아트로미토스와 2-2로 비겼다. 1차전에서 4-1로 승리했던 올림피아코스는 총합 스코어 6-3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황의조는 무려 두 달 만에 명단에 포함됐다. 황의조는 지난해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6차전 낭트전에 선발 출전한 뒤, 약 71일 만에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동안 황의조는 지난 아트로미토스와의 16강 1차전을 포함해 8경기 연속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황의조는 2019년 여름 보르도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발을 들였고,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이적 첫 시즌 리그앙 24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올렸고, 2020-21시즌에는 36경기에 출전해 12골 3도움을 올리며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도 펄펄 날았다. 리그앙 24경기에 출전해 11골 2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팀 상황은 녹록지 않다. 보르도는 지난 시즌 끊임없는 추락을 반복하며 결국 리그 최하위로 강등됐다. 결국 보르도는 재정 위기로 인해 황의조 매각을 고려했다.

황의조 역시 이적을 추진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경쟁력 있는 리그를 원했다. 당시 황의조는 낭트, 트루아, 스트라스부르, 몽펠리에 등 리그앙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았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속한 울버햄튼, 풀럼 그리고 노팅엄이 영입을 노렸다.

이중 가장 적극적인 팀은 노팅엄이었다. EPL 진출을 노리는 황의조도 노팅엄행을 고려했다. 문제는 노팅엄이 올림피아코스 한 시즌 임대 후 영입을 원했다. 최종 협상 끝에 황의조가 해당 조건을 수락하면서 우선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를 떠나게 됐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노팅엄 이적 이후 올림피아코스 임대 이적은 실패했다. 여전히 시즌은 남아 있지만, 황의조가 주전 자리를 꿰찰 가능성은 매우 적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대로 시즌을 마치고, 노팅엄으로 복귀한다 하더라도 다음 시즌 주전 경쟁을 펼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이적이 옳았는지에 대해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황의조는 어느덧 30세에 나이에 접어든 공격수다. 따라서 남은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올림피아코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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