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 리스크 회피"…中 BOE, 베트남에 대규모 디스플레이 공장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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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베트남에 대규모 디스플레이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BOE는 베트남 북부 지역 2곳에 대규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BOE는 현재 베트남 남부 지역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공장에서 생산된 액정표시장치(LCD)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베트남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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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베트남에 대규모 디스플레이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BOE는 베트남 북부 지역 2곳에 대규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중 한 곳은 투자금이 4억 달러(약 5천억원)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인한 지정학적인 리스크와 코로나19로 인한 환경적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BOE의 베트남 신공장은 애플은 물론 삼성전자 등 다양한 전자업체에 패널을 공급하기 위해 건립될 전망이다.
BOE는 현재 베트남 남부 지역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공장에서 생산된 액정표시장치(LCD)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베트남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BOE는 남부 지역 공장의 규모가 작다고 판단해 북부 지역에 대규모 공장을 신규 건설하겠다는 방침이다.
북 베트남 지역은 최근 애플과 삼성 등 대규모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한 곳으로 스마트폰, 컴퓨터와 카메라 등 전자기기 생산 거점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BOE는 공장 설립을 위해 총 100헥타르의 토지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100헥타르는 100만 제곱미터(약 30만 평)이 넘는 규모다.
중국 IT 전문 리서치센터인 시노리서치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중국에 대한 규제를 지속하고 있다"며 "BOE가 공급망 리스크를 회피하는 차원에서 베트남은 유력한 투자 후보지"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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