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스 이어 정유제품…미·EU, 對러 추가제재 준비
[앵커]
미국과 유럽연합 EU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에너지 산업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제재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원유와 가스에 이어, 이번에는 경유와 중유 등 정유 제품의 가격 상한을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 EU가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시행에 이어 추가 제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재무부 고위 관료가 유럽에서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논의 중인 추가 제재 방안은 원유와 가스 외에 경유와 중유 등 정제 유류제품의 가격 상한을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앞서 EU와 주요 7개국 G7, 호주 등 27개국은 지난해 12월부터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상한제를 시행했고, EU는 또 다음 달 15일부터 1년간 천연가스에 가격상한을 두기로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경유를 비롯한 정제 유류제품을 대상으로 한 제재가 원유 제재보다 러시아에 타격이 더 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러시아산 정제 유류제품의 경우 원유와 달리 새로운 판로를 찾기가 쉽지 않아 러시아의 타격이 더 클 것이라는 겁니다.
정제 산업이 발달한 중국과 인도 입장에서 원유가 아닌 러시아산 정제 유류제품을 수입하는 건 경제성이 떨어집니다.
또, 정제 유류제품을 운송하려면 작고 특수한 선박이 필요한 점도 러시아가 새로운 판로를 찾는데 불리한 조건으로 꼽힙니다.
한편, 러시아산 정제 유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유럽은 다음 달로 예정된 추가 제재를 앞두고 경유 등의 재고를 최대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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