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늘면 전남대병원 여수분원 추진" 발언에 비판 이어져

김동수 기자 2023. 1. 1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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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민의 30년 숙원인 전남지역 의대 설립과 관련, 전남대학교가 '전남대병원 여수분원'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여수시을)은 12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복재 부총장의 발언은 전남지역 30년 숙원사업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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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재 "박복재 부총장, 30년 숙원에 찬물 끼얹어"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전경. 뉴스1 DB ⓒ News1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도민의 30년 숙원인 전남지역 의대 설립과 관련, 전남대학교가 '전남대병원 여수분원'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여수시을)은 12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복재 부총장의 발언은 전남지역 30년 숙원사업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박 부총장은 지난 10일 전남대 여수캠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 방침이 의대 신설이 아닌 증원이면 전남대병원 여수분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회재 의원은 "타 지역에서 대학병원 유치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여수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며 "박 부총장의 발언은 매우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전남대 의사에 반하는 일방적인 의견이어서 대학 측도 굉장히 당혹스럽다고 전했다"며 "내일 전남도 주관으로 국회에서 전남지역 의대 유치 관련 토론회가 있는데 전남 동부권에 의대가 들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기영 순천대 의과대학 설립 추진단장 역시 "박 부총장의 발언은 적절하지 않고 신중하지 못했다"며 "전남도 주관 국회 의대 설립 토론회를 앞둔 상황에서 한 목소리를 내야할 판에 오히려 차선책을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 부총장의 발언이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간 지역갈등을 유발하고 정부와 의료계 간 의대 정원 증원 논의를 앞둔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남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의과대학이 없는 유일한 지역으로, 의대 설립은 전남도민과 지역 정치권에서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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