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판독을 애매하게?'…강소휘도 웃게 만드는 엘리자벳의 돌발행동 [곽경훈의 현장]

2023. 1. 12. 13: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이렇게 흔들고 저렇게 흔들고 엘리자벳의 재연'

9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GS칼텍스-KGC인삼공사의 경기가 열렸다. 양팀은 1세트 시작부터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23-23으로 동점이던 1세트 GS칼텍스 모마의 백어택 공격이 빗나갔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바로 수비 터치 아웃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중계진은 "수비 터치아웃은 잡기가 쉽지 않다"라고 이야기 하면서 플레이 장면을 다시 지켜봤다.

유애자 경기위원, 이주필 심판위원, 최성권 부심이 수비 장면을 심각하게 들여봤다. 그 순간 KGC인삼공사 엘리자벳은 자신의 파마 머리를 앞뒤 좌우로 흔들면서 수비 장면을 재연했다.

자신은 머리카락에 공이 스친 듯 안 스친 듯 재연을 하면서 장난을 치는 여유를 보였다. 코트 건너편에 있던 강소휘도 엘리자벳의 이런 행동을 보면서 활짝 웃었다.

긴 시간이 소요된 수비 터치 비디오판독은 "판독 불가"라고 판정되며 인삼공사의 득점으로 인정되어 KGC인삼공사가 24-23으로 역전 시켰다.

하지만 25-26으로 다시 GS칼텍스가 재역전을 시킨 뒤 엘리자벳의 백어택이 포히트 선언으로 1세트는 GS칼텍스가 잡았다.

2세트는 KGC인삼공사, 3세트는 GS칼텍스, 4세트는 다시 KGC인삼공사가 잡으며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도 팽팽했다. 12-12 동점에서 GS칼텍스 오세연이 천금같은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강소휘가 마무리하며 치열한 승부에서 GS칼텍스가 승리했다.


▲KGC인삼공사 엘리자벳의 애교에 활짝 웃는 GS칼텍스 강소휘


▲신중하게 엘리자벳의 수비 터치 비디오 판독을 장면을 지켜보는 경기위원, 심판위원 부심.

GS칼텍스는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27-25, 24-26, 26-24, 13-25, 15-13)로 승리하면서 9승 11패(승점 28점)로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29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모마 29점, 강소휘 16점, 최은지 14점, 한수지 11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KGC는 엘리자벳이 39점, 정호영이 18점, 이소영이 15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KGC인삼공사 엘리자벳이 자신의 머리를 흔들며 수비 터치 비디오 판독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