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밉상 세종" 발언 김영환 충북지사, 닷새만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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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충청 밉상 세종' 발언과 관련, 최민호 세종시장에게 공개 사과했다.
김 지사는 발언 후 5일 만인 11일 대전에서 열린 충청지역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세종시가 충청도 밉상이다'라고 말한 부분을 최민호 시장과 시민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민호 세종시장은 12일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김 지사의 사과 발언을 듣고, 나 또한 김영환 지사에게 우리 충청권이 더 협력하고 서로 돕고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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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최민호 시장과 시민에게 사과, 세종시는 충청 밉상 아닌 곱상”
11일 대전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참석, 축사 통해 밝혀
최민호 세종시장 “사과까지 송구…충청권 더 협력, 노력하자”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충청 밉상 세종’ 발언과 관련, 최민호 세종시장에게 공개 사과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고속철도) 교량과 터널 사이에 기술적으로 (세종역) 설치할 수 없는 것으로 결론 났는데 (세종시가) 고집하고 있다”고 적었다.
또 "세종시는 본래 목적에서 이탈해 하마나 공룡처럼 무한 확장, 충청권 인구를 깎아 먹는 충청 밉상이 되고 있다"며 "충청권 광역철도가 곧 대전~세종~청주 오송을 지나고, 세종~오송이 12분대로 단축된 이후에 (세종역 설치를) 판단해도 된다"고 했다.
그러자 9일 최민호 세종시장은 “말을 소중하게 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최 시장은 시청에서 열린 언론인 신년교례회에서 “그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인, 공직자는 말을 소중히 해야 하며 타산지석으로 오히려 가르침을 받았다”고 비꼬았다.
이런 김 지사와 최 시장의 설전에 대해 일각에서는 충청권의 단결을 무너트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 지사는 발언 후 5일 만인 11일 대전에서 열린 충청지역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세종시가 충청도 밉상이다’라고 말한 부분을 최민호 시장과 시민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최민호 시장이 오면 사과의 말을 하려고 했는데 오지 않았다”며 “다른 곳 인구는 줄고 세종시만 늘고 대통령집무실, 국회 분원, 산하기관도 모두 (세종시로) 가는데 충북도에는 아무것도 오지 않는다는 섭섭한 생각으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섭섭한 생각으로 세종시가 충청도 밉상이 되어간다고 이야기했는데 언론에서 싸움 붙이고 있다”며 “이 자리를 통해 최민호 시장과 세종시민은 국민 곱상이며, 사과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최민호 세종시장은 12일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김 지사의 사과 발언을 듣고, 나 또한 김영환 지사에게 우리 충청권이 더 협력하고 서로 돕고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가 사과까지 하니까 송구스러운 마음이 든다”며 “어쨌든 다 잊어버리고 함께 KTX가 됐든 충청권이 됐든 이해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KTX 신설 추진 계획에 대해서는 “세종시민 만을 위한 KTX는 넘어섰다. 국회가 오면 이용객이 (세종)시민만 있겠느냐”며 “국회의원은 물론 12개 상임위원, 국회 소속 기관 종사자들이 이용해 효용성이 놓아졌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과거 타당성 조사 당시 공주, 35만 대전 유성 요소가 들어갔는지 모르겠다”며 “양쪽(오송과 세종)에 2개를 가져 놓으면 좋지 않겠느냐. 충청권 전체 국가 전체 수도 기능으로 봐서 좋은 것으로 보고 경제적 타당성 조사 결과 후 국토부와 논의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KTX 세종역 언급에 대해 최 시장은 “윤 대통령을 만난 적은 없지만, 듣기로는 시도의회 의장단 모임에 참석한 상병헌 의장이 KTX 역사를 말한 것으로 안다”며 “당시 대통령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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