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아마노 "울산 정식 오퍼 없었다, 홍명보 발언 유감" 적극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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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수 아마노 준(31·전북현대)이 이적 과정을 세세히 밝혔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최근 언론을 통해 "최악의 일본 선수"라며 아마노 이적을 두고 맹비난했다.
아마노는 "홍명보 감독이 '거짓말을 했다', '돈을 선택했다'는 발언을 했는데 전혀 없는 사실이다. 작년 여름 때부터 계약을 논의했다. 시즌이 끝나고 일본에 가서도 울산의 정식 오퍼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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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일본 선수 아마노 준(31·전북현대)이 이적 과정을 세세히 밝혔다.
아마노는 12일 오후 전북 완주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행사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나 전북 이적 소감 등을 밝혔다.
일본 출신의 미드필더 아마노는 지난해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임대로 울산현대 유니폼을 입은 뒤 30경기에 출전해 9골 1도움을 올리고 팀을 17년 만의 K리그1 우승에 일조했다. 울산도 원소속팀 요코하마와 임대 계약 연장을 고려했으나 아마노는 지난해 말 '라이벌'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최근 언론을 통해 "최악의 일본 선수"라며 아마노 이적을 두고 맹비난했다.
이날 아마노는 "전북은 클럽하우스 크기부터 빅클럽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리그에서 싸우면서 전북이 강한 팀이라고 느꼈다. 일원이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북 합류 소감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의 발언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아마노는 "홍명보 감독에 대해서는 존경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나를 한국으로 데려온 분이다. 우승을 위해서 같이 싸웠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게 같이 싸웠는데, 언론을 통해서 그런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이다"고 말했다.
이적 과정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아마노는 "홍명보 감독이 '거짓말을 했다', '돈을 선택했다'는 발언을 했는데 전혀 없는 사실이다. 작년 여름 때부터 계약을 논의했다. 시즌이 끝나고 일본에 가서도 울산의 정식 오퍼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울산에 남겠다고 한 것은 사실이다. 전북에서 정식 오퍼가 오고 하루 뒤에 미팅 자리가 만들어졌다. 그 자리에서는 남겠다고 했지만 정식 오퍼는 없었다. 감독과 구단의 온도차에 곤혹스러웠다"면서 "타이밍을 봤을 때에도 정식적으로 나눈 것은 없었는데 전북 정식 오퍼 이후 다음날에 미팅을 한 것 자체가 '전북에 보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울산전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아마노는 "정승현 선수도 농담으로 조심하라고 했는데 중요성을 잘 알고 이적을 했다. 올 시즌 울산과의 시합에 대한 각오는 준비되어 있다"고 다졌다.
아울러 그는 다시 한번 이적 과정에 대해 "작년 여름부터 울산 측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에이전트도 계약 연장에 대해서 이야기를 전달했는데, 구단 측에서는 자리를 만들어주지 않았다. 시즌이 끝나고도 구단 측에서 정식 오퍼가 없었기 때문에 '울산은 계약에 대한 생각이 없구나'라고 받아 들였다"고 다시 한번 과정을 말했다.
그러면서도 "홍명보 감독은 K리그로 데리고 온 감독님이다. 존경하는 마음은 변치 않다"는 말을 남겼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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