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물난리로 최소 17명 사망…폭우 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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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최악의 가뭄을 겪었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지난달 말부터 3주째 강풍과 폭우가 몰아치면서 지금까지 최소 1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풍우로 피해 규모가 10억 달러(약 1조 2400억 원)를 넘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미 기상청(NWS)은 이날 최대 시속 96km에 달하는 돌풍과 함께 캘리포니아 전역에 계속 폭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캘리포니아에는 연 평균 강수량의 4~6배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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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으로 미국 전역 가뭄·폭풍우 이어져, 피해액 206조↑
지난 여름 최악의 가뭄을 겪었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지난달 말부터 3주째 강풍과 폭우가 몰아치면서 지금까지 최소 1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풍우로 피해 규모가 10억 달러(약 1조 2400억 원)를 넘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CNN은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전역 2000만 명 이상에게 홍수 경보가 내려졌고 약 5만 명에게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며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에도 산사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지난 24시간 동안 50~170mm가량의 강수량을 기록한 저지대에 또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미 기상청(NWS)은 이날 최대 시속 96km에 달하는 돌풍과 함께 캘리포니아 전역에 계속 폭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캘리포니아에는 연 평균 강수량의 4~6배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번 폭풍우로 캘리포니아 전역에 걸쳐 정전은 물론 나무가 쓰러지거나 도로가 폐쇄되고, 산사태 우려로 주민이 대피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많은 비로 인해 도로 아래 흙이 유실되면서 한 도로에는 거대 싱크홀이 발생해 차량 2대가 빠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풍우가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s) 현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기의 강'은 다량의 수증기가 강처럼 좁고 긴 강 모양으로 움직이며 많은 비를 뿌리는 현상으로 최근 몇 년간 미국과 캐나다 서부 등지에서 발생한 수해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대기의 강' 현상은 오는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향후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지난해 미국 전역에서 기상이변으로 인한 각종 재해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최소 474명이 숨지고 총 1650억 달러(약 206조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 25일까지 미 국토의 최대 63%가 가뭄을 겪으면서 이로 인한 피해 역시 막대했습니다. 서부와 중부 대평원 지역을 중심으로 가뭄과 열파가 거의 1년 내내 지속돼 222억 달러 상당의 피해를 일으킨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리처드 스핀래드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 국장은 "기후변화가 더욱더 집중적이고 극단적인 기상 재난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재난으로 엄청난 피해가 초래되고 연속적인 위험이 발생하곤 한다. 심한 가뭄 뒤에 커다란 산불이, 그 다음에는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하는 식"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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