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교육감 "학생 맞춤형·생태전환 교육 집중"

홍정명 기자 2023. 1. 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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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년 기자간담회서 ‘지속가능한 미래, 삶과 연계 수업’ 강조
학생성장, 교직원 전문성, 생태전환 등 5대 실현 방향 제시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12일 경남교육연수원 세종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경남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3.01.12.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올해 미래를 위한 학생 맞춤형 교육과 생태전환 교육을 통한 자립과 공존의 경남교육 실현에 나선다.

박종훈 교육감은 12일 경남교육연수원 세종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7월 교육감 3기를 시작하고 다양한 학교와 여러 교직원을 만나 경남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놓고 많은 대화와 고민을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교육감은 먼저 "새로운 경남교육은 단순히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교육으로 발돋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경남교육은 미래교실, 미래학교, 미래교육의 토대를 구축하여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자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특히 독자적인 미래교육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 학습을 지원해 전국의 선도적 교육모델이 되었고, 경남의 학생들은 가장 앞선 미래교육체제에서 학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자립과 공존의 경남교육을 위한 방향으로 ▲교육과정 실현 ▲학생 성장 실현 ▲교직원 전문성 실현 ▲미래학교 실현 ▲생태전환 실현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교육과정 실현과 관련해서는 미래 역량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교와 교사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여 배움을 탐구하고 실천하는 수업으로 나아간다.

전국 최초로 개발한 빅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 아이톡톡과 스마트 단말기 보급으로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학생 맞춤형 수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현된다.

올해 개관하는 의령군 소재 경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에서 빅데이터·AI 기반의 체험, 연구, 연수를 통해 역량을 키우는 미래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기초학력지원센터를 통한 학생 맞춤형 학습으로 기초 문해력과 수리력뿐만 아니라 디지털 역량까지 기초학력을 더욱 튼튼히 한다.

학생 성장 실현과 관련해서는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공교육의 역할을 강화하고, 사립유치원 단계별 무상교육, 직업계고 취업 준비 지원 등 모두에게 따뜻한 교육정책을 펼친다.

국가시책사업으로 채택된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을 통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사회적 돌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간다.

모든 학생의 학습 지원, 사회정서 회복과 취약계층 학생에 대한 기초학습, 학교폭력 예방, 다문화 학생 지원 등 학생성장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해 학생의 가능성을 보장하는 책임교육을 실현한다.

교직원 전문성 실현과 관련해서는 모든 교직원이 교육전문가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학습지도 역량은 물론, 인문학적 안목과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12일 경남교육연수원 세종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3.01.12. photo@newsis.com

경남교육청은 교육연수원 내 창의융합형 연수시설 '에듀테크센터' 개관으로, 이미 미래형 연수 인프라를 구축했다.

학습연구년의 내실 있는 운영, 미래역량강화과정 확대 등으로 교직원의 정책 이해와 인문학적 소양을 높인다.

미래학교 실현과 관련해서는 학생의 성장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소통하고 학습하는 공간으로서의 학교 역할을 강화한다.

과대·과밀학급 해소, 학급당 학생 수 감축, 학교행정업무 간소화를 지속해서 추진하여 교직원이 학생의 학습과 생활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학교 밖까지 전문적학습공동체의 범위를 확장하고, 학생의회와 학부모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학교 간 연계 교육, 마을교육과정 강화 등 지역교육생태계 복원을 위해 교육지원청의 책임과 역할을 확대한다.

생태전환 교육 실현과 관련해서는 학생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생태전환 교육이 교육정책의 밑바탕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경남의 모든 교육 구성원이 자연과 공존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학교와 교육청의 문화를 바꾸어 나간다.

창녕 우포늪 인근에 경남생태환경교육원을 설립하고, 학생수련기관을 재구조화하여 체험과 실천 중심의 생태전환교육을 활성화한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환경교육 특구'를 도내 13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태양광 발전 시설과 전기차 충전소를 단계적으로 설치해 탄소중립 학습의 장을 조성한다.

또한 텃밭학교, 기후천사 동아리 등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실천하는 생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금까지 경남교육은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한발 먼저 미래 교육의 토대를 쌓아왔다"면서 "이제는 오직 경남 학생의 행복한 성장을 위한 발걸음을 더욱 힘차게 내딛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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