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얼·체스판에 마약이…90만명분 밀수 조직 적발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2023. 1. 1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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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에서 국내로 필로폰 70%를 밀수한 한미 국제마약조직이 재판에 넘겨졌다.
일당은 B 씨를 중심으로 미국과 한국에 각각 거점을 둔 마약 조직으로, 재미한인과 수원 소재 폭력단체 조직원도 가담해 활동했던 걸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수령책 검거로 끝나기 쉬운 밀수 사건을 미국 마약단속국, 인천본부 세관과 긴밀히 협력해 국내 조직원을 전부 검거했다"며 "미국과 한국에 거점을 둔 대형 국제마약조직의 실체를 밝힌 최초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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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마약조직 구속
경찰에 따르면 일당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미국에서 국내로 공항과 항만 등을 이용해 마약을 몰래 들여왔다. 이들은 주로 마약을 수족관 돌과 섞거나 시리얼, 체스판, 가정용 운동기구 등에 은닉해 국내에 반입했다.
일당은 B 씨를 중심으로 미국과 한국에 각각 거점을 둔 마약 조직으로, 재미한인과 수원 소재 폭력단체 조직원도 가담해 활동했던 걸로 파악됐다.
검찰은 2021년 12월 B 씨가 보낸 미국발(發) 필로폰 약 9.2kg을 적발했었다. 이후 B 씨는 검거된 일부 조직원 수령책을 대상으로 접견을 요청하고 ‘조직에 대해 함구하라’며 회유했다. 이에 검찰은 B 씨의 구치소 접견 기록 분석과 계좌 추척 등 1년 간 집중적으로 수사했고 국내 조직원을 모두 검거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령책 검거로 끝나기 쉬운 밀수 사건을 미국 마약단속국, 인천본부 세관과 긴밀히 협력해 국내 조직원을 전부 검거했다”며 “미국과 한국에 거점을 둔 대형 국제마약조직의 실체를 밝힌 최초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제범죄중점검찰청으로서 마약 밀수를 철저히 차단하고, 국제마약조직에 대해 끈질기게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미국 당국과 협력해 현지에 있는 B 씨와 C 씨의 소재를 쫓고 있다. 일당의 국내 유통책도 추적 중에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국내로 필로폰 70%를 밀수한 한미 국제마약조직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방검찰청(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12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수령책 A 씨(29) 등 6명을 구속 기소했다. 이어 국외에 있는 해외 총책임자 B 씨(32)와 관리책 C씨(32)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 이들의 도피를 도운 조직원 등 네 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A 씨 등 8명은 필로폰 27.5kg과 대마 2.3kg, 엑스터시 800정 등 마약류를 밀수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적발된 미국발 필로폰 38.7kg의 70%를 차지한다. 이는 90만 명이 동시에 투약이 가능한 양으로 단일 미국 조직 밀수량 중 역대 최대치다.
인천지방검찰청(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12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수령책 A 씨(29) 등 6명을 구속 기소했다. 이어 국외에 있는 해외 총책임자 B 씨(32)와 관리책 C씨(32)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 이들의 도피를 도운 조직원 등 네 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A 씨 등 8명은 필로폰 27.5kg과 대마 2.3kg, 엑스터시 800정 등 마약류를 밀수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적발된 미국발 필로폰 38.7kg의 70%를 차지한다. 이는 90만 명이 동시에 투약이 가능한 양으로 단일 미국 조직 밀수량 중 역대 최대치다.
경찰에 따르면 일당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미국에서 국내로 공항과 항만 등을 이용해 마약을 몰래 들여왔다. 이들은 주로 마약을 수족관 돌과 섞거나 시리얼, 체스판, 가정용 운동기구 등에 은닉해 국내에 반입했다.
일당은 B 씨를 중심으로 미국과 한국에 각각 거점을 둔 마약 조직으로, 재미한인과 수원 소재 폭력단체 조직원도 가담해 활동했던 걸로 파악됐다.
검찰은 2021년 12월 B 씨가 보낸 미국발(發) 필로폰 약 9.2kg을 적발했었다. 이후 B 씨는 검거된 일부 조직원 수령책을 대상으로 접견을 요청하고 ‘조직에 대해 함구하라’며 회유했다. 이에 검찰은 B 씨의 구치소 접견 기록 분석과 계좌 추척 등 1년 간 집중적으로 수사했고 국내 조직원을 모두 검거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령책 검거로 끝나기 쉬운 밀수 사건을 미국 마약단속국, 인천본부 세관과 긴밀히 협력해 국내 조직원을 전부 검거했다”며 “미국과 한국에 거점을 둔 대형 국제마약조직의 실체를 밝힌 최초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제범죄중점검찰청으로서 마약 밀수를 철저히 차단하고, 국제마약조직에 대해 끈질기게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미국 당국과 협력해 현지에 있는 B 씨와 C 씨의 소재를 쫓고 있다. 일당의 국내 유통책도 추적 중에 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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