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맹, 러시아 석유산업 상대 추가 제재 준비"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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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서방 등지 주요 동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 석유 산업을 상대로 추가 제재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미국과 동맹 당국자들이 이번 주 유럽에서 만나 다음 달 시행될 러시아산 석유 가격 상한제에 관해 논의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기존 원유 가격 상한제와 마찬가지로 석유제품을 상대로 한 가격 상한제 역시 러시아산 석유제품을 다루는 기업을 상대로 한 보험·금융 서비스 측면에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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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다음 주 유럽서 재무 당국자 만나…석유제품 상한 논의"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과 서방 등지 주요 동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 석유 산업을 상대로 추가 제재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달 시행한 원유 가격 상한제에 뒤이은 조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미국과 동맹 당국자들이 이번 주 유럽에서 만나 다음 달 시행될 러시아산 석유 가격 상한제에 관해 논의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등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상대로 지난해 12월5일부터 원유 가격 상한제를 시행해 왔다. 세계 공급망 및 유가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면서 러시아의 수익을 줄이려는 목적이다.
현재 시행되는 원유 가격 상한제의 경우 러시아산 원유 가격을 배럴당 60달러로 정하고, 상한 아래의 가격으로 거래되는 경우에만 보험·금융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보도에 따르면 이런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에 이어 각국 재무 당국자들은 유럽에서 만나 오는 2월5일부터 시행할 추가 가격 상한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이전에는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았던 정제 휘발유 등 석유제품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WSJ은 사안에 정통한 당국자들을 인용, 새로이 논의될 상한제의 경우 디젤 등 고부가가치 수출품과 연료유 등 저부가가치 수출품에 적용되리라고 설명했다.
기존 원유 가격 상한제와 마찬가지로 석유제품을 상대로 한 가격 상한제 역시 러시아산 석유제품을 다루는 기업을 상대로 한 보험·금융 서비스 측면에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7개국(G7) 국가 및 호주 소재 기업은 러시아산 석유 제품을 가격 상한선 이하로 거래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받게 된다.
한편 디젤을 포함한 새로운 석유제품 가격 상한제를 앞두고 우려도 크다. WSJ은 "유럽은 수십 년간 러시아산 디젤 연료에 의존해 왔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현재 유럽 연료 공급업체들의 경우 추가 가격 상한제 시행에 앞서 여유분을 비축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
미국과 유럽 당국자들은 추가 석유제품 가격 상한제 기준을 어느 정도로 잡을지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라고 WSJ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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