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기술보증 26.7조 공급…미래신산업 2.4조 지원
기사내용 요약
신규보증 5.7조 공급…60%는 상반기 조기제공
만기연장 21조, 신규보증 보증료율 0.2% 감면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올해 신규 보증 5조7000억원과 만기연장 21조원 등 총 26조7000억원 규모의 기술보증을 공급한다.
12일 중기부에 따르면 기술보증은 기술을 개발하거나 기존 기술을 응용해 사업화하려는 중소기업이 담보가 없거나 신용도가 낮아 은행 이용이 어려운 경우 중소기업의 기술수준을 평가한 후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보증을 제공하는 정책금융이다.
기술보증은 ▲혁신분야 성장과 스케일업 지원 2조4000억원 ▲기술경쟁력 강화와 수출기업 지원 2조2200억원 ▲청년창업과 재기지원 5350억원 ▲투자 연계 보증과 회사채 발행 등 5500억원 지원 등 기술우수기업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보증금액은 운전자금 30억원, 시설자금은 100억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스케일업자금의 경우 운전자금도 100억원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중기부는 디지털 경제시대 성장을 견인할 초격차 분야 등 미래신사업 영위기업을 위해 1조7000억원을 집중 지원한다. 초격차 10대 분야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인공지능), 사이버보암·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이다.
특히 미래신산업 영위 기업 중 매출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성장단계별로 보증 한도를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하는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3000억원 지원한다. AI, 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제조현장과 서비스 프로세스를 도입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 제조 및 서비스 보증도 4000억원 공급한다.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R&D(연구개발) 전 주기에 걸쳐 소요되는 개발과 사업화자금 9000억원이 지원된다. 중기부 연구개발 지원사업 선정 전에 보증을 지원하고 연구개발 성공 후 사업화를 위한 보증을 추가 연계하는 보증연계형 R&D자금도 신설된다.
중기부는 특허, SW(소프트웨어)저작권, 반도체 배치설계 등 중점 분야 지식재산(IP) 보증규모를 6000억원으로 운영하고 소재·부품·장비분야 우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700억원을 공급한다.
또 실제 경영자가 만 39세 이하인 청년창업기업 지원을 위해 올해 신규보증을 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2027년까지 총 2조5000억원을 제공한다. 우수청년창업기업의 경우 보증금액의 6억원까지 보증비율 100%, 0.3%의 고정보증료율을 적용한다. 재기지원 보증 350억원도 공급된다.
중기부는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 다음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기까지 추가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연계보증 3500억원과 유동화회사 보증 2000억원을 투입한다.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이용부담이 완화되고 조기집행도 시행된다. 올해 상반기 6개월간 신규보증에 대해 보증료율이 0.2%p 인하된다. 약 1만1400개사가 보증료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증료율 인하와 연동해 신규 보증 시 적용되는 최저보증료율도 기존 0.7%에서 0.5%로 0.2%p 낮아진다.
중기부는 3고(고물가·고환율·고금리)현상에 따른 위기를 조기 극복하기 위해 상반기에 자금의 60%를 집행할 계획이다. 3고 현상에 따라 늘어난 원자재 구입비 등 기업운영에 필요한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체자금의 80%를 운전자금으로 공급한다.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원금상환 등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21조원 규모로 보증 제공기간을 1년 연장한다.
올해 500억원 규모의 직접 투자도 이뤄진다. 유망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서다. 기업의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는 매출채권 팩토링은 400억원 규모로 공급된다. 온실가스 감축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탄소가치평가보증은 5000억원이 지원된다.
기술보증 이용 기업은 사업장과 가까운 기술보증기금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기술보증기금 누리집 내 디지털지점을 통해 보증 신청과 상담이 가능하다. 기술보증기금 대표전화로 전화해 구체적이고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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