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이 저절로 나와" 이규형, 연극 공연 중 민폐 관객에 분노('옥문아')

▲ 출처|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배우 이규형이 소극장 공연 중 돌발상황을 겪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1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서는 이규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종국은 이규형에게 "뮤지컬을 하다 보면 돌발상황이 많이 생기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규형은 "'슬기로운 감빵생활' 전에 박호산 선배와 2인극을 한 적이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규형은 "극 중 흡연하는 장면이 있었다. 물론 연극 시작 전 사전 공지도 다 했다. 관객이 15명 정도가 들어오면 꽉 차는 그런 소극장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호산 선배와 담배를 나눠서 피는 장면이었는데, 맨 앞 관객이 '저기요, 담배 좀 꺼주세요'라고 하더라. 이게 정말 무슨 일인가 싶었다. 내가 지금 무슨 일을 당한 건가, 이게 실제 상황인가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 출처|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또 이규형은 "일단 연기를 해야 하니까 계속 담배를 피면서 연기를 했다. 그랬더니 그 관객이 또 '저기요, 담배 좀 꺼달라니까요'라고 말하더라. 순간 너무 화가 났다. 다른 관객에게도 예의가 아니었다. 당시 내 대사 중에 심한 욕설이 있었는데 그 대사가 저절로 나왔다. 너무 화가 나서 어떤 정신으로 공연을 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를 들은 정형돈이 "그분은 다 보고 가신거냐?"라고 물었고, 이규형은 "나중에 알게 됐는데, 그분이랑 함께 온 여자친구 분이 천식을 앓고 있어서 그렇게 했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살면서 내가 또 겪을 수 있는 일인가 싶었다. 2인극이었는데 3인극이 된 케이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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