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QM6 인기 비결은… ‘안전한 LPG 기술’

르노코리아자동차의 QM6의 인기가 꾸준하다.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을 개척한 QM6의 인기 요인 중 하나는 ‘안전’에 있다는 게 르노코리아 설명이다.

르노코리아차에 따르면 QM6는 2016년 출시 이후 국내 시장에서 매년 사랑을 받고 있다. 2016년 1만4126대가 판매됐고, 지난해 2만7440대가 소비자와 만나는 등 7년간 총 23만4614대가 팔려나갔다. 특히 국내 LPG SUV 시장을 만들어 낸 QM6는 2019년 출시 이후 9만742대가 판매돼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QM6 LPG 모델(QM6 LPe)의 인기 이유로 르노코리아차는 안전 기술을 꼽는다. QM6 LPe 이전까지만 해도 승용 LPG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상당했다. 트렁크 공간을 차지하는 LPG 탱크와 불편한 승차감은 LPG차의 단점으로 꼽혔다.

르노코리아차는 도넛 탱크라는 것으로 지적받은 단점을 없애 나갔다. 특히 도넛 탱크에 적용된 마운팅 기술은 QM6 LPe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넛 탱크는 이름 그대로 도넛 모양의 탱크를 기존 예비타이어(스페어타이어) 공간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이 도넛 탱크는 사이드 빔에 L자 브라켓으로 고정돼 있으며, 바닥에서 살짝 떠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 특허 기술로 르노코리아차는 QM6 LPe의 안전성과 승차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탱크를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어 후방 충돌 사고 시 탱크가 이탈하지 않아 탑승자를 위협하지 않고, 또 살짝 띄운 설계로 진동과 소음이 차체에 전달되는 걸 막았다. 여기에 탱크 안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펌프 최적설계를 이뤘고, 흡·차음 구조를 통해 이중, 삼중으로 소음과 진동을 줄였다.

연료 탱크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탱크 두께를 15% 두껍게 했다. 인장강도는 20% 강화했다. 도넛 탱크에는 3중 필터가 적용돼 탱크 내 이물질 유입을 최대한 막고, 인젝터 손상을 방지한다. 충전밸브도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통합형으로 적용했다.

이런 기술 개발은 대한LPG협회와의 협업으로 가능했다. 도넛 탱크 개발에만 200억원의 사용됐다. 르노코리아차 관계자는 “그 결과 QM6 LPe는 가솔린 모델에서 느낄 수 있는 승차감 등의 상품성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라며 “운전자들 사이에서 점차 입소문이 나면서 LPe 모델은 전체 QM6 판매량 중 67% 비율까지 올라왔다”고 했다.

앞으로 고물가와 고유가 등의 경제적 변수는 QM6 LPe의 인기를 더 끌아올릴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QM6 LPe는 상품성만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으며 꾸준한 판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르노코리아차는 QM6 LPe의 상품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