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167 수학천재, 폭탄 테러범 된 이유는?…친동생 제보로 검거

최윤정 인턴 기자 2023. 1. 1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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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천재의 상징이 된 유나바머의 민낯이 낱낱이 파헤쳐졌다.

11일 방송한 JTBC '세계 다크투어'에서는 하버드대 출신이자 IQ 167인 수학 천재에서 폭탄 테러범으로 전락한 유나바머(University+Airline+bomber) 실체를 추적했다.

유나바머는 미국에서 소포 안에 폭탄을 숨기는 방식으로 17년 동안 16차례나 테러를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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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3.01.12.(사진 = JTBC '세계 다크투어'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윤정 인턴 기자 = 실패한 천재의 상징이 된 유나바머의 민낯이 낱낱이 파헤쳐졌다.

11일 방송한 JTBC '세계 다크투어'에서는 하버드대 출신이자 IQ 167인 수학 천재에서 폭탄 테러범으로 전락한 유나바머(University+Airline+bomber) 실체를 추적했다.

유나바머는 미국에서 소포 안에 폭탄을 숨기는 방식으로 17년 동안 16차례나 테러를 저질렀다. 이날 일일 다크 투어리스트로 출연한 크리스 존슨은 "미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아는 사람"이라며 범행 당시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유나바머의 범행은 명문대 교수, 홍보회사 임원 등 특정인을 대상으로 시작했으나 추후엔 비행기 테러로 번지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다. 해당 사건 이후 캘리포니아 공항은 규정까지 바꿨다.

미국 연방 수사국(FBI)은 그를 검거하기 위해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쓰레기를 사용해 제작한 폭탄에는 지문은 물론 작은 증거조차 남아있지 않는 상황이었다. 유나바머는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타인의 체모까지 남겨 놓는 치밀함을 보였다.

FBI는 역대 최대 자금과 최다 인력을 동원했지만 실마리조차 잡지 못하던 중 'F.C'라는 시그니처를 발견한다. 의미는 'Freedom Club'으로 밝혀졌으나 의도는 알아내지 못했다.

수사는 원점으로 돌아가고, 경찰은 피해자들의 공통점을 다시 천천히 떠올렸다. 이윽고 피해자들 모두 과학을 발전시키고 산업사회를 견고하게 만들었다는 특징이 있었음을 알아낸다. 유나바머는 산업사회와 과학자들에 대한 증오를 담은 선언문을 'F.C'라는 이름으로 전달했다.

FBI는 선언문에 쓰인 단어와 필체를 분석하며 용의선상을 좁혀가던 중 걸려온 제보 전화로 범인의 실제 이름이 테드 카진스키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제보자는 다름 아닌 바로 그의 친동생 데이비드 카진스키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표창원 가이드는 "테드 카진스키는 대학에 다니던 시절 경험했던 심리 실험을 비롯해 성인이 된 후 좌절을 겪으면서 쌓인 복수심이 테러로 표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찰들은 곧바로 테드 카진스키 검거에 나섰고, 그가 폭탄을 만들던 오두막이 증거품으로 사용됐다. 결국 테드 카진스키는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세계 최고 보안시스템을 지닌 교도소에 수감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Centiner091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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