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주운동가에게 "손 잘라버리겠다" 협박 문자보낸 中 버클리음대생

임우섭 2023. 1. 1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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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가에서 중국의 민주주의를 촉구한 사람을 스토킹하고 협박한 중국 국적의 유학생이 재판에 넘겨졌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보스턴주 연방대배심은 중국 국적으로 버클리 음대에 재학 중인 샤오레이 우(25)를 사이버 스토킹 및 주(州)간 협박 메시지를 전송한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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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베이징에서 열린 코로나19 봉쇄조치 항의 시위에서 시민들이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흰색 종이를 들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학가에서 중국의 민주주의를 촉구한 사람을 스토킹하고 협박한 중국 국적의 유학생이 재판에 넘겨졌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보스턴주 연방대배심은 중국 국적으로 버클리 음대에 재학 중인 샤오레이 우(25)를 사이버 스토킹 및 주(州)간 협박 메시지를 전송한 혐의로 기소했다.

샤오레이는 지난해 10월 22일 보스턴에 있는 버클리 음대 캠퍼스에서 "중국인과 함께 하자", "우리는 자유를 원한다", "민주주의를 원한다" 등을 전단한 사람에게 이날부터 같은 달 24일까지 위챗, 이메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한 게시자에게는 "전단을 더 게시하면 너의 쓰레기 같은 손을 잘라버리겠다"라고 협박하기도 했으며, 중국 공안에 신고했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당시 샤오레이는 "중국 공안이 네 가족에게 인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 샤오레이는 다른 이들에게 게시자의 주거지를 파악해달라고 요구, 더 많은 사람이 그를 괴롭힐 것이라는 기대로 이 게시자의 이메일을 공개했다.

샤오레이는 이 전에도 지난해 12월 13일 미 사법당국으로부터 체포돼 스토킹 혐의로 기소됐었다.

법무부는 샤오레이와 관련해 사이버 스토킹은 최대 징역 5년, 보호관찰 3년, 벌금 25만 달러를 선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간 협박도 형량이 같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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