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강남 상륙한 美 치킨 '윙스탑'…시범 운영에도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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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지난 9일부터 임시로 운영 중인 미국 치킨 프랜차이즈 '윙스탑'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다.
정식 오픈 전임에도 미국에서 윙스탑을 경험했던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매장은 분주했다.
최근 국내 치킨값이 올라가면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조각 단위로 판매하는 윙스탑이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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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지난 9일부터 임시로 운영 중인 미국 치킨 프랜차이즈 '윙스탑'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다.
점심시간에 맞춰 방문한 윙스탑 1호점. 윙스탑 역시 쉐이크쉑과 슈퍼두퍼, 파파이스 등 해외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할 때면 가장 먼저 거쳐 가는 신논현역 인근에 자리 잡았다.
정식 오픈 전임에도 미국에서 윙스탑을 경험했던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매장은 분주했다. 대부분 1층에서 주문을 한 뒤 2층에서 식사를 하지만 매장 2층에서도 주문할 수 있도록 키오스크가 놓여 있다.
윙스탑은 미국 유학생들 사이에선 한 번쯤은 들어본 브랜드로 통한다. 미국 유학생 이정훈씨(32)는 "미국에서 종종 가던 식당이었다"며 "치킨을 조각으로 팔아 부담스럽지 않고, 맛이 다양해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윙스탑 매장에서는 △어토믹 △인페르노 △스윗 스파이시 소이 △망고 하바네로 △오리지날 버팔로 △히고리 스모그 바베큐 △루이지애나 럽 △레몬 페퍼 △갈릭 파마산 등 9가지 양념을 맛볼 수 있다. 이 중 스윗 스파이시 소이와 인페르노는 아시아 국가에서만 선보이는 현지화 메뉴다.
이날 먹어본 오리지날 버팔로는 시큼함에 매운맛이 살짝 돌아 한국에선 없는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루이지애나 럽은 양념이 강해 짭짤한 맛이 특징이었다. 아시아 국가에서만 선보인 스윗 스파이시 소이가 가장 '한국식 맛'이었다.
윙스탑의 또 하나의 장점은 치킨을 조각 단위로 판매하는 것이다. 대부분 한 마리씩 판매하는 국내 치킨 브랜드와 달리 저렴한 가격에 치킨을 즐길 수 있다. 치킨 윙 6조각이 포함된 '싱글 팩'은 8900원, 8조각은 1만900원이다. 여기엔 탄산음료와 사이드 메뉴가 포함된다.
최근 국내 치킨값이 올라가면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조각 단위로 판매하는 윙스탑이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정식 오픈 전 한국을 찾은 마이클 스킵워스 윙스탑 CEO는 "올해 매장 2개 추가 오픈을 넘어 장기적으로 한국에 250개 매장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윙스탑은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13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또 이른 시일 내 배달 시장에도 진출해 소비자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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