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더비 ‘꿀잼’ 예고…펩, “재밌는 생각 났어!”

김환 기자 2023. 1. 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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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묘수를 준비한 듯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적처럼 사우샘프턴전 맨시티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고, 최근 기세가 좋은 맨유를 상대로 비슷한 경기력을 펼친다면 승리를 보장하기 어렵다.

맨체스터 더비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런 천재성을 엿볼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확인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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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묘수를 준비한 듯하다.


맨체스터 시티는 14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맨시티는 승점 39점으로 리그 2위, 맨유는 승점 35점으로 리그 4위에 위치해 있다.


시즌 두 번째 맨체스터 더비다. 지난해 10월 맨시티의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첫 번째 더비에서는 맨시티가 6-3이라는 스코어로 완승을 거뒀다. 2000년생 동갑내기 엘링 홀란드와 필 포든이 나란히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역사적인 기록을 만들어냈다. 맨시티의 목표는 지난번 더비의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다.


지금은 기세가 한 풀 꺾인 상태다. 맨시티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진행된 후반기 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두며 질주하고 있었지만, 12일 오전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8강전에서 0-2로 패배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맨시티가 이 대회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팀이었기에 더욱 아쉬운 패배였다.


경기가 끝난 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유와의 경기에서도 같은 경기력이 반복될 경우 이길 수 없다며 호통을 쳤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적처럼 사우샘프턴전 맨시티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고, 최근 기세가 좋은 맨유를 상대로 비슷한 경기력을 펼친다면 승리를 보장하기 어렵다. 심지어 이번에는 원정 경기다.


대신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유를 이길 새로운 방법을 찾아 놓은 듯하다. 영국 ‘더 선’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가 어떻게 맨유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라며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유를 상대로 준비한 몇 가지 아이디어들과 재밌는 생각들이 있다. 하지만 아직 맨유의 최근 경기를 보지 않았다. 맨유가 어떻게 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직 라인업도 정하지 못했다”라며 아직 맨유전에 내세울 선발 명단을 구성하지는 못했지만, 재미있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기대되는 이유는 충분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본인의 전술적 천재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발휘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맨체스터 더비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런 천재성을 엿볼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확인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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