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슈퍼컴 중점 육성"…정부, ICT 원천연구개발에 1557억 투자

심지혜 기자 2023. 1. 1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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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대표적 첨단전략기술인 양자컴퓨터·반도체·초고성능 컴퓨터·초전도 분야에 대한 정부 연구개발(R&D) 투자가 확대된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기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양자·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를 확대하면서, 유망기술의 지속적 탐색 및 적극적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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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23년도 ICT원천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 확정
전년 대비 1.7배 이상 증가…8개 전략기술 신규 추진

[서율=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557억원 규모의 2023년도 ICT원천연구개발사업을 확정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대표적 첨단전략기술인 양자컴퓨터·반도체·초고성능 컴퓨터·초전도 분야에 대한 정부 연구개발(R&D) 투자가 확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57억원 규모의 2023년도 ICT원천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04억원에 비해 1.7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예산은 17개 사업에 투입된다. 이중 530억원은 8개의 신규 사업에 배정했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해 국내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핵심기술역량 확보 및 인력양성, 인프라 확충 등을 중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양자컴퓨팅에 648억원으로 가장 많은 규모를 책정했다.

우선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진행하는 50큐비트 양자컴퓨터 개발·구축 사업의 1단계 목표 20큐비트 양자컴퓨터 조기 시연(120억원)으로 핵심기술 확보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자컴퓨팅산업 선도기업 연합 등과의 긴밀한 민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소재개발용 양자시뮬레이터 구축(76억원) 및 양자이득 실증 프로젝트(37억5000만원)도 착수한다.

지난해에 이어 양자대학원 1곳을 추가 신설(총 2개원 운영, 28억원)해 최고급 양자전문인력 양성 규모를 확대하고, 유럽연합(EU)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해 EU권역 협력거점센터 및 기술분야별 공동연구센터(3개)도 설치·운영한다.

다음으로는 반도체 분야에 490억원을 책정했다. 기존에 있는 공공분야 팹(Fab)을 활용해 설계전공 학생들에게 설계·검증 기회를 제공하고, 전산 시스템으로 연계하는 사업(120억원)과 중·장기 한우물 파기 연구 지원을 통해 기업 난제 해결 및 미래 원천기술을 확보 할 수 있는 국가반도체 연구실 사업도 신규 추진(64억7500만원)된다.

초고성능컴퓨팅 분야는 엑사스케일 시대를 대비한 초고성능컴퓨팅 생태계 기반 마련을 위해 국가 초고성능컴퓨터 6호기 구축에 착수(184억원)하고, 전문화된 활용을 지원할 SW원천기술 개발도 신규 추진(18억원)한다.

초전도 분야의 경우 기존 기술의 난제 해결이 가능한 무절연 고온초전도 기술에 대한 4개 형상별 마그넷 핵심기술과 설계·선재의 공통기술 연구개발을 지속 지원(85억원)한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기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양자·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를 확대하면서, 유망기술의 지속적 탐색 및 적극적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개발 투자뿐 아니라 전략적 사업 관리 및 성과 창출 등 전주기적 지원을 통해 효과적인 정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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