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차관 만난 KT…"'오픈랜 로드쇼' 참가 긍정 검토"

심지혜 기자 2023. 1. 1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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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지난 9~11일 방한한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 차관과 만나 오픈랜 글로벌 확산과 관련해 논의했다.

12일 KT 관계자는 "페르난데스 차관 방한 기간 동안 면담을 갖고 미국 태평양지역 오픈랜 로드쇼 참여를 긍정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KT는 오픈랜 추진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KT는 국제 네트워크 표준화 단체인 오픈랜 얼라이언스(O-RAN Alliance) 창립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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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KT 오픈랜 얼라이언스 창립 회원사…사업 현황 소개
페르난데스 차관, 韓 구글·넷플릭스 법인과도 미팅
넷플릭스 만남선 '망 중립성' 중요성 강조

[서울=뉴시스] 호세 페르난데스 차관이 방한해 구글 한국 법인에 방문했다. (사진=호세 페르난데스 차관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KT가 지난 9~11일 방한한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 차관과 만나 오픈랜 글로벌 확산과 관련해 논의했다.

12일 KT 관계자는 "페르난데스 차관 방한 기간 동안 면담을 갖고 미국 태평양지역 오픈랜 로드쇼 참여를 긍정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오픈랜은 다양한 제조사의 기지국 장비를 상호 연동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개방형 무선망 기술이다.

KT는 오픈랜 추진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KT는 국제 네트워크 표준화 단체인 오픈랜 얼라이언스(O-RAN Alliance) 창립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에는 오픈랜 얼라이언스 회의에서 오픈랜 연동 규격을 승인 받기도 했다.

이는 서로 다른 제조사에서 개발된 5G 기지국의 분산장치(DU)와 무선장치(RU)를 하나의 5G 기지국처럼 동작시키기 위해 필요한 규격이다. 그간 오픈랜 얼라이언스에서 정의된 DU와 RU 간 개방형 인터페이스는 국내 5G 무선망에 직접 적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KT는 또 가상화 기지국, 프론트홀 및 백홀 통합구조(X-Haul), 무선망 지능형 컨트롤러(RIC: RAN Intelligent Controller) 등 오픈랜 네트워크를 유연하게 구축하기 위한 기술들도 확보하고 있다.

차관 일행은 KT 외에도 구글과 넷플릭스 한국 법인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이같은 상황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 그는 “구글 코리아와 만나 한국의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와 기술 및 스마트 규제가 혁신과 일자리, 성장을 촉진하는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한국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훌륭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망 중립성'에 대해 언급했다. 콘텐츠를 원할 때, 원하는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망 중립성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망 중립성은 인터넷 사업자가 전송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차별 없이 동등하게 처리해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차관이 망 중립성을 언급한 것은 한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망 이용대가 부과가 현실화 되면 데이터를 전달하는 데 있어 차별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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