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명 안 탔는데"···그냥 날아간 인도 비행기 '황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의 한 여객기가 55명의 승객을 활주로에 남겨둔 채 이륙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인도 NDTV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6시20분 남부 카르나타카주의 벵갈루루 공항에서 출발하는 저비용 항공사 '고 퍼스트'의 델리행 G8116편 비행기를 타려던 승객 55명은 항공사 측의 실수로 비행기를 타지 못하게 됐다.
나머지 버스 한 대에 타고 있던 55명의 승객들은 활주로에 남겨진 상태였지만 항공사 측은 이를 확인하지 않은 채 그대로 이륙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한 여객기가 55명의 승객을 활주로에 남겨둔 채 이륙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인도 NDTV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6시20분 남부 카르나타카주의 벵갈루루 공항에서 출발하는 저비용 항공사 ‘고 퍼스트’의 델리행 G8116편 비행기를 타려던 승객 55명은 항공사 측의 실수로 비행기를 타지 못하게 됐다.
당시 이들은 이미 수하물을 부치고 체크인을 모두 마친 뒤 비행기를 타기 위해 활주로에서 승객용 버스에 탑승한 상태였다.
해당 여객기 승객들은 4개 버스에 나눠 타고 여객기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버스 3대에 있던 승객들만 여객기에 탑승했다. 나머지 버스 한 대에 타고 있던 55명의 승객들은 활주로에 남겨진 상태였지만 항공사 측은 이를 확인하지 않은 채 그대로 이륙했다.
NDTV는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한 승객 중 53명은 같은 날 오전 10시께 다른 여객기를 타고 이동했고, 2명은 환불받았다고 전했다.
활주로에 남겨진 승객 중 한 명인 수미트 쿠마르는 NDTV에 “지상 승무원들이 비행기가 이륙한 게 맞는지 확인하고 있었다”며 “처음에는 비행기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비행기는 돌아오지 않았다.
분노한 승객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만을 표현했다. 한 승객은 “G8116편 여객기가 승객을 남겨둔 채 이륙했다”며 “자면서 운행한 것인가? 기본적인 것도 확인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항공사 고퍼스트 측은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답글을 달았다. 이어 "피해 승객에게 각각 인도 국내 항공권 1장을 제공하겠다"면서 관련 직원을 직무에서 배제했다.
항공사 측은 현지 언론에 “이번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항공 관리·감독 기관인 인도민간항공국(DGCA)도 항공사에 사건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DGCA는 항공사 측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대통령실, 자체 핵무장 '모든 가능성 열어두겠다'
- 7시간 등산 면접? '초봉 3500만원 포기합니다'
- 'YG 차기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첫 멤버는 하람…감성 보컬 공개
- 냉동볶음밥의 '배신'…먹어도 배고픈 이유 따로 있었다
- 3살 딸 車 덮친 의문의 남성…아빠는 몸싸움 '전치 8주'
- '차 볼께요'…20돈 '금목걸이' 걸고 튄 20대 덜미 잡힌 이유
- '내연녀 부모 집에 현수막 건다는 아내와 이혼하고 싶습니다'
- 18세 한국계 격투기 女 신동 돌연 사망…'너무 빨리 떠났다'
- '2억 화소'에 전력효율 40%↑… 갤S23, 2월1일 첫 선
- '늑대가 되고 싶다'…3000만원에 꿈 이룬 日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