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산시스템에 1시간 발묶인 국내 항공편…국내 영향은 '글쎄'

금준혁 기자 2023. 1. 1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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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미국에서 항공 전산시스템의 오류로 미국 전역의 항공편이 운항에 영향을 받은 가운데 국내 항공사의 일부 항공편도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각 항공사는 운행에 앞서 발행된 노탐을 참고하는데 이번 사태에서는 전산이 마비되며 항공사들이 이러한 정보를 얻지 못해 운항이 중단됐다는 것이다.

다만 노탐 등 항공 정보가 발행이 안 된다고 해서 이번 미국처럼 모든 항공기가 멈추는 것은 아니라는게 국토부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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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중단에 화물기 1편 직접적 영향…인천행 대한항공 3편도 출발지연
현지는 전산시스템 '노탐' 주목…별도 시스템 관련 문제 가능성도
11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州) 시카고에서 미국 연방항공국(FAA)이 시스템 중단으로 인해 모든 국내선 출발을 일시 중지하도록 항공사에 명령한 후 오헤어 국제공항에 항공편 정보가 표시돼 있다. 23.01.1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전날 미국에서 항공 전산시스템의 오류로 미국 전역의 항공편이 운항에 영향을 받은 가운데 국내 항공사의 일부 항공편도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미국 전역의 항공이 멈춘 만큼 별도의 원인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후 9시40분에 출발 예정이던 화물기 1편이 운항 중단의 영향으로 오후 11시6분에 지연 출발했다.

여객 노선의 경우 비행 중단이 해제된 시점이었으나 적체된 항공기가 몰리며 애틀랜타·워싱턴·뉴욕발 인천행 대한항공 항공편이 예정 시간보다 1시간10분가량 늦게 이륙했다.

앞서 미 연방항공청(FAA)은 시스템 오류로 인해 미국 공항의 국내·국제선에 한국시간 기준 오후 11시30분까지 출발을 금지했다가 이를 점진적으로 해제한 바 있다.

현지에서는 '노탐(NOTAM)'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종사들이 이륙 전 파악해야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항공정보를 말한다.

예를 들어 AIM 항공정보통합관리에 의하면 이날 부산 강서구 일대에 한국시간 기준 13일 오전 7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항공기 운항과 관련된 노탐이 발행됐다. 각 항공사는 운행에 앞서 발행된 노탐을 참고하는데 이번 사태에서는 전산이 마비되며 항공사들이 이러한 정보를 얻지 못해 운항이 중단됐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항공 정보는 단기적인 상황을 고시하는 노탐이 활용된다. 국내에서는 주기적인 변동사항을 고시하는 AIP와 3개월 이하의 단기적인 상황을 고시하는 노탐으로 구분한다.

다만 노탐 등 항공 정보가 발행이 안 된다고 해서 이번 미국처럼 모든 항공기가 멈추는 것은 아니라는게 국토부 측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사이버 공격의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나 FAA는 트위터를 통해 이를 부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비행기는 관제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대응을 하면 노탐이 발행되지 않아도 운영상의 문제가 없다"며 "미국에서 정확히 어떤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운항을 중단했는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고 말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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