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항공국 “파일손상으로 항공기 운항 중단…해킹 증거 없어”
[앵커]
미국에서 항공기 이륙이 한때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는데 원인이 전산 파일 손상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단 사이버 공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전역의 항공교통을 마비시킨 대란의 원인은 전산 파일 손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전산 정보 체계인 노탐(NOTAM) 중단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계속 철저히 검토하고 있다"며 "초기 작업에서 이번 중단의 원인이 손상된 데이터베이스 파일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자들은 또 미 의회 관계자들에게 손상된 디지털 파일이 메인 시스템과 백업 시스템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연방항공국은 "지금으로서는 사이버 공격의 증거는 없다"며 이런 종류의 혼란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도 같은 입장을 내놨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이번 사안이 사이버 공격의 결과라는 어떠한 증거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앞서 미 연방항공국은 현지시각 11일 미 항공당국이 제공하는 운항정보시스템 이른바 노탐(NOTAM)에서 오작동이 발생했다며 미국내 모든 공항의 국내선 이륙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운항 중단 명령은 발생 90분이 지나 해제됐으나 그동안 항공기의 지연 출발과 연착, 결항이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항공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지금까지 약 9천580편의 항공기가 지연되고 천320여편이 취소됐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이동환 기자 (leed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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