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 "우울증인 줄 알았는데 임신…조심하라는 말에 피폐해져" [종합]

이우주 2023. 1. 1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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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안영미가 직접 임신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안영미는 "입덧 질문이 엄청 많더라"라며 "너무 다행히도 입덧이 없었다. 더 정확하게 말씀 드리면 음식 맛이 이상했던 적은 있다. 쓴 맛이 나더라. 검색해보니 '쓴 맛 입덧'도 있더라. 그래서 일부러 초콜릿 먹고 그랬다. 그래도 울렁거리거나 토하진 않아서 쓴 맛이 나더라도 다 먹었다. 지금은 너무 많이 먹어서 살이 쪘다. 임신 3개월인데 5kg가 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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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개그우먼 안영미가 직접 임신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셀럽파이브'에서는 11일 '나 임신했다. 실시간 질문 받는다'는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다.

최근 임신 소식이 알려져 많은 축하를 받은 안영미. 안영미는 팬들의 축하에 화답하기 위해 직접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안영미를 위해 송은이와 스태프들은 '기저귀 케이크'를 선물하기도 했다. '소식좌'로 유명한 안영미는 팬들의 질문을 기다리며 샐러드 먹방을 펼쳤고 "저 요즘 너무 많이 먹는다. 짐승처럼 먹는다. 요즘 뭘 먹어도 맛있다"며 뜻밖의 근황을 공개했다.

안영미는 임신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계기에 대해 "제가 LA에 가지 않았냐. 여행 갔다 와서 한 일주일쯤 됐을까 막걸리를 먹는 방송 중에 살짝 털어 넣었는데 너무 미식거리더라. 너무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려서 뭐지? 했다. 위가 안 좋아졌나? 월경 전 증후군인가? 싶었다"며 '그러고 나서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 허리가 끊어질 듯 너무 아프더라. 야외에서 방송하다가 제가 스태프 분들에게 앉아서 하겠다고 했다. 그러다 며칠 뒤 배가 생리할 것처럼 아프더라. 생리하려나 보다 했는데 안 하더라. 그 상태로 2~3일 갔다"고 떠올렸다.

안영미는 또 "감정기복이 심했다. 눈물이 너무 났다. 일 끝나고 밥을 먹다가 갑자기 미친 듯이 울었다. 우울증인가 싶어서 혼자 여행 다녀오겠다고 제주도 여행을 잡았다. 그때까지 생리를 안 하길래 혹시 몰라서 임신 테스트기를 해봤다. 처음에 한 줄이 나와서 올려 놓고 딴 일을 하다가 다시 봤는데 두 줄이 보이더라. 그때부터 미친 듯이 울었다"고 밝혔다.

선이 희미했지만 임신을 확신한 안영미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남편은 "혹시 모르니까 내일 다시 확인해보라"라고 다소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고. 다음날 안영미는 다시 테스트를 해봤고, 두 줄이 나오자 송은이에게 가장 먼저 소식을 전했다.

안영미는 "저희 깍쟁이 왕자님이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다. 저는 우리가 생각하는 남자들의 리액션을 원했는데 내가 너무 흥분하니까 진정시키고 싶었나보다. 남편은 확신의 T다. ENTJ"라고 남편을 디스했다.

말이 나온 김에 안영미는 남편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다. 안영미는 "처음에 여보한테 임신했다고 전화했을 때 마음이 어땠냐"고 물었고 남편은 "기뻤죠. 진심을 다해서"라고 다시 미적지근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안영미도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행운을 빌어주세요"라고 받아쳤다.

안영미는 "입덧 질문이 엄청 많더라"라며 "너무 다행히도 입덧이 없었다. 더 정확하게 말씀 드리면 음식 맛이 이상했던 적은 있다. 쓴 맛이 나더라. 검색해보니 '쓴 맛 입덧'도 있더라. 그래서 일부러 초콜릿 먹고 그랬다. 그래도 울렁거리거나 토하진 않아서 쓴 맛이 나더라도 다 먹었다. 지금은 너무 많이 먹어서 살이 쪘다. 임신 3개월인데 5kg가 쪘다"고 밝혔다.

임신 후 주변 반응에 대한 스트레스도 토로했다. 안영미는 "자꾸 여기저기서 조심해야 한다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 하니까 임산부들한테 되게 스트레스 많이 주는 말 같다. 이게 엄청난 책임감이 든다. 아이가 혹여나 잘못되면 내 탓이구나 싶어서 되게 피폐해지더라. '절대안정'이라는 말이 더 사람을 옥죄더라"라고 밝히기도 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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