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7개월 된 딸, 남편 닮아…육아 힘들어도 축복" [N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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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하늬(40)가 7개월 된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하늬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인터뷰에서 지난해 6월 출산 후 이번 작품으로 복귀한 것에 대해 "저는 사실은 그렇게 되게 처음에 나왔을 때 배우 코스프레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굉장히 오랫동안 배우 생활을 했어도 포토월에 서는데 뭐지 이 낯선 느낌은 싶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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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이하늬(40)가 7개월 된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하늬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인터뷰에서 지난해 6월 출산 후 이번 작품으로 복귀한 것에 대해 "저는 사실은 그렇게 되게 처음에 나왔을 때 배우 코스프레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굉장히 오랫동안 배우 생활을 했어도 포토월에 서는데 뭐지 이 낯선 느낌은 싶더라"며 웃었다.
그는 이어 "이제 앞으로 배우 생활을 어떻게 할까 생각하게 되더라"며 "진짜 나는 삶을 살아가는 배우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연기만 하는 배우보다 삶을 함께 살아가면서 그걸 녹여내는 배우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다짐을 밝혔다.
이하늬는 지난 2021년 12월 교제하던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후 지난해 6월 딸을 출산했다.
7개월 된 딸에 대해 "사실 갓 태어났을 때 고구마였다, 거의 맨정신으로 낳았는데 처음에 '찍었어?'라고 묻고 나서 봤더니 마치 밭에서 캐낸 고구마 같은 느낌이더라"며 "지금은 감자 정도 됐는데, 아기가 남편을 닮았다, 사실 제발 저를 안 닮길 사실 기도했는데 예전에 어떤 기사에서 '육아 난도 최상이었을 것 같은 배우'에 제 사진이 있어서 이걸 보고 안 되겠다 싶어서 기도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육아가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이하늬는 "육아 너무 힘든데 너무 좋다, 친한 여배우들에게 결혼해야 한다고, 임신은 해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 안 되는데 너무 그랬던 것 같다"며 "사실 정말 미치게 힘들고, 일이 없을 땐 제가 최대한 보려고 하는데 '이래서 몸을 갈아 넣는다는 표현을 하는구나' 싶더라, 출산한 지인과 통화하면 촬영을 하는 게 더 수월할거야 하는데 마음에 남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해도 제가 잠깐 몸을 갈아 넣더라도 한 인간을, 씨앗부터 배양했다"라며 "지금도 배우생활하면서 타는 목마름으로, 보이지 않는 완성도를 향해서 가고 있는데, 내가 한 인간으로 완전한 인간을 낳고 세상에 내보내는 일만은 죽을 때까지 할 수 있을까 싶더라, 이건 연기를 아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다"라고 했다. 이어 "완전한 희생이지만 기쁨이기도 해서 즐겨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근데 축복인 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하늬는 자신의 휴대폰 배경화면에 있는 딸 사진을 직접 보여주며 "웃는 게 나와 똑같다"라며 "고구마가 이런 형태로 자라난다는 게 매일이 신기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영화다. '독전'의 이해영 감독의 신작으로, 중국 작가 마이지아의 소설 '풍성'을 원작으로 한다.
이하늬는 총독부 통신과 암호 전문 기록담당 박차경으로 분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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