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강제징용, 일본 정부·기업 몫 분명…얼렁뚱땅 해결 안돼"(종합)

박기범 기자 박종홍 기자 2023. 1. 1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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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 정부와 기업이 감동해야 할 몫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 이날 오후 연맹 의원 10명과 함께 방일하는 정 위원장은 "신년교례회 참석과 일한의원연맹 지도급 정치인, 관방장관, 아소다로 전 일본총리 등 정계 지도자를 만나 한일 양국 현안,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눠볼 생각"이라며 "일본 정부와 책임 있는 지도자를 만나 이런 뜻을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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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오부치 선언 수준으로 한일관계 복귀해야…尹정부 정상화 노력"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 방일…일본 지도자 만나 분명한 뜻 전달하겠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박종홍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 정부와 기업이 감동해야 할 몫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강제징용 해법 논의를 위한 공개토론회' 개회사에서 "얼렁뚱땅 과거사를 얼버무리는 해결책은 원치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강제징용 관련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온 것은 2018년 10월30일, 대법원이 일본기업에 피해자 배상 책임을 거론한 것은 2012년 5월을 기점으로 10년이 넘은 현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지금까지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해 한일 외교 당국간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왔다"며 "저 역시 윤석열 대통령의 특사로 정책협의단을 이끌었고 아베 일본 전 총리 조문사절단으로 방일해 일본 측 정관계 지도자들과 만나 양국 간 현안에 대한 성의있는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사를 직시하며 한일 미래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 한일 양국의 성의 있는 접근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며 "병아리가 태어나기 위해서는 안팎에서 동시에 껍데기를 깨야 한다는 '줄탁동시'(啐啄同時), 강제징용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 이날 오후 연맹 의원 10명과 함께 방일하는 정 위원장은 "신년교례회 참석과 일한의원연맹 지도급 정치인, 관방장관, 아소다로 전 일본총리 등 정계 지도자를 만나 한일 양국 현안,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눠볼 생각"이라며 "일본 정부와 책임 있는 지도자를 만나 이런 뜻을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1998년 김대중-오부치 간 손잡고 선언한 '한일파트너십' 선언 정신을 되살려 양국 관계를 가장 좋았던 시절로 되돌리는 게 외교 목표고 우리 국익에 부합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일관계 회복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한일관계 회복을 강조하며 "문재인 정부 내내 한일 간 대화가 단절됐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양국관계를 정상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익에 부합한다고 확신한다. 한일관계를 이 상태로, 경직된 채로 방치하는 게 우리 국익에 부합하는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배상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만 참여할 경우 면죄부를 준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는 질문에는 "정확한 방향과 결론은 외교부가 내리는 것인데 거기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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