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한국 아니라 인니를 선택한 이유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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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유치전에 나섰던 테슬라의 아시아 제2 기가팩토리 유치전에서 결국 인도네시아가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테슬라와 인니 정부가 인니에 기가팩토리를 지을 것에 합의하고 최종 계약만 남겨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가 상하이에 이어 아시아 제2 기가팩토리로 인니를 선택한 것은 △ 인니의 니켈 매장량이 풍부한 점 △ 인건비가 비교적 싼 점 △ 인니가 동남아 시장의 관문인 점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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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한국도 유치전에 나섰던 테슬라의 아시아 제2 기가팩토리 유치전에서 결국 인도네시아가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테슬라와 인니 정부가 인니에 기가팩토리를 지을 것에 합의하고 최종 계약만 남겨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가 상하이에 이어 아시아 제2 기가팩토리로 인니를 선택한 것은 △ 인니의 니켈 매장량이 풍부한 점 △ 인건비가 비교적 싼 점 △ 인니가 동남아 시장의 관문인 점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인니에 연산 10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기가팩토리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는 상하이 75만대보다 더 많은 것이다.
◇ 니켈 매장량 풍부 : 일단 인니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니켈 매장량이 풍부하다.
인니는 지난해 5월 테슬라와 50억 달러(약 6조2000억원) 규모의 니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조코 위도도 인니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이같은 계약을 체결한 뒤 테슬라에 인니에 공장을 지어 줄 것을 부탁했었다.
그는 당시 회담에서 인니에 배터리 공장뿐만 아니라 완성차 공장을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개도국으로 인건비 비교적 싸 : 인니는 인건비도 싸다. 테슬라 유치 경쟁에 나섰던 한국은 이미 선진국으로 인건비가 비싸다. 그러나 아직 개도국인 인니는 인건비가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다.
◇ 인니 동남아 시장의 관문 : 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도 큰 시장이다. 동남아시아의 인구는 약 6억7500만 명이다. 그런데 인니는 동남아 시장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인니에 공장을 세우면 동남아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2030년 말까지 연간 2000만 대 차량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후 10~12개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에 따라 인니 기가팩토리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멕시코 누에보 레온 주에 새로운 기가팩토리를 건설할 것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테슬라는 미국의 텍사스 오스틴, 캘리포니아 프레몬트에, 중국 상하이에, 독일 베를린에 각각 기가팩토리를 두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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