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선발 데뷔했는데…’평점 4점’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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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 필립스의 선발 데뷔전은 좋지 않게 끝났다.
맨체스터 시티는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8강전에서 사우샘프턴에 0-2로 패배했다.
필립스는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 리즈 유나이티드를 떠나 맨시티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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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칼빈 필립스의 선발 데뷔전은 좋지 않게 끝났다.
맨체스터 시티는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8강전에서 사우샘프턴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8강에서 탈락,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맨시티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잭 그릴리쉬, 훌리안 알바레스, 콜 팔머가 공격을 이끌었다. 필 포든, 필립스, 일카이 귄도안이 중원을 책임졌다. 세르히오 고메스, 아이메릭 라포르트, 카일 워커, 그리고 주앙 칸셀루가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골문은 슈테판 오르테가가 지켰다.
경기는 주도했지만, 유의미한 공격을 시도하지는 못했다. 맨시티는 이 경기에서 무려 73%의 볼 점유율을 기록, 사실상 경기 시간 중 대부분을 공과 함께 보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의 슈팅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유효슈팅은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는 굴욕도 있었다. 반면 사우샘프턴에 허용한 네 번의 슈팅은 모두 유효슈팅이었고, 그 중 두 번은 실점으로 연결됐다.
필립스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채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수비진 앞에서 수비라인을 보호하고, 패스의 방향을 정하는 등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하는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필립스는 동 포지션 경쟁자인 로드리에 비하면 상당히 아쉬운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줬다. 결국 필립스는 비교적 이른 시간인 후반 18분 로드리와 교체되어 나갔다.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데뷔전이어서 더욱 안타까웠다. 필립스는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 리즈 유나이티드를 떠나 맨시티에 입단했다. 하지만 곧바로 어깨 부상을 당했고,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해 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며 맨시티에서도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휴가 기간 동안 과체중이 되어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외면 받았다. 그리고 마침내 로테이션을 가동해야 하는 사우샘프턴전에 기회가 온 것이었다.
필립스는 자신에게 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필립스는 간절히 기대했던 첫 선발 출전, 공을 점유하는 상황에서 패닉에 빠진 것 같았다. 로드리와 같은 결단력이 부족했다”라며 필립스에게 평점 4점을 부여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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