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축소' 지적에…中 "핵심 과제는 치료, 정확 통계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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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축소해 발표하고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적에 대해 중국 방역당국 관계자는 공식 사망자 수를 집계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냈다.
이와 관련해 WHO 측은 중국이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축소해 발표하고 있다고 우려, 중국과 상당한 정보 격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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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2월 이후 사망자 37명 공식 집계…전문가들은 "하루 1만명 사망" 관측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이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축소해 발표하고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적에 대해 중국 방역당국 관계자는 공식 사망자 수를 집계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냈다.
중국 칭화대 교수이자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문가인 량완니엔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현재 모든 사망자에 대해 사인을 조사할 필요는 없다. 팬데믹 기간 핵심 과제는 치료"라면서 "중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정확히 알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다.
량완니엔은 "팬데믹 기간 코로나19의 치명률과 사망률을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다. 중국 전문가 팀과 중국 정부는 항상 중요한 지표에 큰 중요성을 부여했다. 현 단계에서는 중증 질병 및 질병 사망 예방에 우선 순위를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방역당국의 집계에는 코로나19 사망자도 있고, 코로나19에 감염돼 기저질환으로 사망한 사례도 있는 만큼, 과학적인 사망자 판정 기준을 고수하고 있으며,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사망자 판정 기준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제 사회가 코로나19 사망자에 대한 공통된 기준에 합의할 수 있다면 좋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각국이 상황에 따라 자국 기준으로 분류를하면 그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방역 당국은 지난해 12월부터 사인이 폐렴 또는 호흡 부전일 경우에만 코로나19 사망자로 집계하겠다면서 당국은 공식 발표는 사실상 신뢰하기 힘든 지표가 됐다.
실제 중국이 지난해 12월부터 방역 규제를 해제하면서 공식 사망자 수는 37명에 불과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고, WHO의 경우 자료를 입수해 지난해 12월16일부터 올해 1월1일까지 사망자 수가 648명이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실상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의 코로나19 유행이 기승을 부리면서 인구 14억명의 40%인 6억명 이상이 감염됐다는 추산이 있는가하면, 영국 데이터 기업인 에어피니티는 중국에서 일일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WHO 측은 중국이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축소해 발표하고 있다고 우려, 중국과 상당한 정보 격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마리아 반 케르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중국과 매우 중요한 정보 격차가 있다"고 강조했고, 라흐만 마하무드 WHO 경보 및 대응 조정부 책임자는 "우리는 중국과 협력해왔지만, 상황을 더 잘 이해하려면 데이터가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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