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유럽판 당근마켓' 왈라팝에 1000억 투자…최대주주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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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스페인 중고거래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왈라팝'에 약 100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왈라팝에 7500만원 유로(약10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네이버는 한국(크림)·일본(빈티지시티)·유럽(왈라팝·베스티에르)·미국(포시마크) 등 글로벌 시장에서 'C2C 거래 벨트'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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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현주 남해인 기자 = 네이버가 스페인 중고거래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왈라팝'에 약 100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유럽판 당근마켓'으로 불리는 왈라팝은 이용자들끼리 중고 물품을 거래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왈라팝에 7500만원 유로(약10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021년 2월 1억1500만 유로(약1550억원)를 투자해 지분 약 10%를 확보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추가로 지분 얻으면 왈라팝 지분 약 30.5%를 확보한다. 또 창업자와 경영진을 제치고 단일 투자자 기준 최대주주가 된다.
왈라팝은 유럽 최대 규모의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꼽히는 곳이다. 약 1500만명이 사용하고 10~20대 젊은 층이 대부분 사용한다.
앞으로 네이버는 한국(크림)·일본(빈티지시티)·유럽(왈라팝·베스티에르)·미국(포시마크) 등 글로벌 시장에서 'C2C 거래 벨트'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네이버가 C2C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따로 있다. 전세계 상거래 시장은 미국 아마존이 지배했지만, 중고거래 등 C2C 시장은 아직 대표주자가 없다는 점에서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6일(현지시간) 포시마크 인수 절차를 마치고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시마크 본사에서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포시마크의 인수가격은 기업가치 약 12억 달러(약 1조5000억원)로 평가된다. 인수를 발표했던 지난해 10월에는 총 인수가가 약 2조3000억원으로 알려졌는데, 이후 환율이 대폭 내리면서 원화 환산 금액이 줄어들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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