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한·일에 추가 보복‥경유비자 면제도 중단
[정오뉴스]
◀ 앵커 ▶
한국과 일본에 대해 비자 발급을 제한한 중국이 하루만에 추가조치를 내놨습니다.
중국을 거쳐서 제3국을 오갈때에도 이제는 사전에 경유 비자를 따로 받거나 공항에만 머물도록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조희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추가 조치는 예상보다 빨랐습니다.
비자 발급 제한 조치 하루만에 중국은 무비자 경유와 도착 비자 발급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무비자 경유 제도는 경유자에 한해 3일에서 6일까지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는 제도로,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의 공항과 항구를 중심으로 운영돼 왔습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이번 조치로 인해 중국에서 일반적인 환승도 불가능해진 것인지 중국 당국에 확인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관영언론들은 중국의 보복조치를 옹호했습니다.
환구시보는 한국이 중국발 입국자를 범죄자 취급하고 있다며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또, "미국이나 일본은 왜 검사하지 않느냐"며 중국인 관광객 규제는 "정치적 쇼"라고 비난했습니다.
중국 SNS 웨이보에는 방 한 칸에 중국인들이 모여 앉아 있는 영상이 올라 왔는데, 한국이 중국인들을 골방에 가둬두고 모욕적으로 대우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홍콩 정부도 "홍콩발 항공기 착륙을 인천공항으로 제한한 것은 부당한 조치"라며 "한국 정부에 철회를 강력히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크다"며 "중국의 쉬운 공략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한국 국회의원들의 대만 방문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이 보복조치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한국 방역당국은 중국 누리꾼들의 주장에 격리 시설은 관광 호텔급 이상의 수준이라며 적극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유엔은 입국 심사 등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야 한다며 중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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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형 기자(joyhy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444997_36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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