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강수연→김현주 앙상블 담아낸 ‘정이’(종합)[MK★현장]
한국에서 보기 힘든 소재를 ‘정이’에 담아냈다.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넷플릭스 영화 ‘정이’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연상호 감독과 배우 김현주, 류경수가 참석했다.
이날 김현주는 “기후변화로 폐가 된 지구를 떠나 쉘터에 도착한다. 거기서 내전이 일어나는데 승리를 이끈 정이, ‘정이’의 뇌를 복제하는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또 감독은 “촬영이나 미술이나 무술도 그렇고 저와 작업을 해온 분들과 했다. 다들 신이 났던 것 같다. 이런 기회가 흔치 않다 보니까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애를 썼다. 미술적인 부분에서는 한국 SF 작업을 하면서 쌓아온 내공이 ‘정이’를 하면서 수월했던 것 같다. 경험치가 쌓여서 노하우를 통해 잘 그려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촬영 끝내고 후반 작업을 10개월 정도 했다. 마지막까지도 어떻게 나올지 저도 제대로 못 봤다. 완성된 작품을 본 게 최근이다. 후반까지 어떻게 결과물이 나올까가 확신이 안서는, CG팀이랑 무술팀이랑 미술팀이 짜던 기획대로 갔는데 최종적으로 CG팀이랑 이야기를 통해 수정의 수정을 해서 만든 결과였다. 후반 팀들이 정말 뼈를 갈아서 해준 것을 알기 때문에 후반 팀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감독은 또 다른 신경을 쓴 부분에 대해 “SF 액션 영화인데 둔탁한 액션을 하기 원했다. 홍콩 옛날 액션 같은 느낌을 내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고, 둔탁한 그런 로봇의 느낌을 원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인간의 연기와 다른 면도 있다. 작동을 멈췄다가 감정을 쏟아내는 연기도 해야했다. 그런 거에 능숙한 분이 김현주 배우라고 생각했다. ‘지옥’에서 봤기 때문에”라며 “또 ‘지옥’에서 액션을 처음 했다고 하셨는데 액션을 잘하고, ‘지옥’ 때 액션 트레이닝을 엄청 하셨다. 그 트레이닝한 게 아깝다고 생각해서 여러 가지로 제안을 드렸다”라고 덧붙였다.
덧붙여 “일단 김현주 배우랑 하면 현장이 편안하다. 죽이 잘 맞는다는 느낌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정이’를 연기했던 김현주는 “저는 주로 연기톤이 반대되는 작품을 해와서 처음에는 어색하고 뻘쭘했다. 감정 연기를 하는 액팅이 아니라 후반 작업도 필요해서 맥이 끊기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라면서 “액션 팀들이 정말 로봇같은 느낌과 총을 준비해주셔서 연기하는데 어려운 점은 거기서 없었던 것 같다. 감독님 말씀처럼 세트를 스태프들이 신이 나서 제작했다. 그런 기운이 느껴져서 저도 신이 나서 촬영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이’때도 반응이 좋았다. 호흡을 말할 수 있는 정도의 신 양이 없었다. 멀리서 봤을 때 너무 좋은 배우다”라고 칭찬했다.
류경수는 “호흡을 주고 받을 때 제가 편안한 느낌을 받고 도움을 받는다. 선배님이랑 다음 작품에서도 3~4번 더 하고 싶다고 한 적이 있는데, 지금 마음이 변치 않고 있다”라고 존경감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주는 관전포인트에 대해 “현장에서 작업하면서 저도 반신반의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모든게 완벽하게 이뤄졌고 배우들의 앙상블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류경수는 “보시면서 미래세계라서 생소할 수 있지만 신선하게 다가올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제가 또 연기하면서 만날 수 있는 소재인가 싶다. 또 강수연 선배님과 연기할 수 있어서 최고의 현장이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감독은 “‘정이’를 기억할 때는 처음에 봤던 SF 영화 책을 봤을 때 재미가 있다. 그 단편소설을 영화화하는 기분으로 만들었다. 처음에 SF를 처음 접한 소년 연상화가 가진 느낌을 시청자들이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배우들의 앙상블도 이런 소재에서 보기 힘든 앙상블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다. 오는 20일 공개.
[자양동(서울)=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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