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도심항공 상용화 앞당긴다…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 강화

미국 새너제이 조비 에비에이션 생산시설에 있는 UAM 항공기 앞에서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최고경영자(CEO)와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SK텔레콤]

SK텔레콤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사업 구체화를 위해 UAM 선도기업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SKT는 12일 조비 에비에이션과 미국 현지에서 경영진 간 연쇄 회동을 통해 UAM 상용화를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SKT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를 기반으로 한 항공 이동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미국 연방항공청(FAA),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과 함께 가장 앞선 UAM 기체 인증을 진행하는 항공기 분야 최고 기업으로 꼽힌다.

SKT와 조비 에비에이션은 국내 실증사업에 참여해 항공기 공급부터 운항 노하우까지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양 사는 앞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 UAM 생산시설 방문행사를 갖고 K-UAM 실증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초기 상용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조비 에비에이션 기체를 국내에 도입할 때 필요한 형식증명 절차, 초기 UAM 수요를 발생시킬 시범사업 추진 방안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비 에비에이션 UAM 항공기는 eVTOL 중에서도 가장 먼 거리를 빠르게 비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

SKT는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을 발판 삼아 국내 UAM 실증 초기 단계에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상용화를 선도하는 사업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SKT는 올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UAM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사업에 참여한다. 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한국기상산업기술원·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함께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결성한 상태다.

유영상 SKT 사장은 “본격 협업 2년차를 맞은 SK텔레콤과 조비 에비에이션이 한미 UAM 협업의 가교 역할과 K-UAM의 성공적 상용화를 이끄는 선봉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