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간 직원에 전화하면 150만원 벌금…이런 회사가 다 있나?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rightside@mk.co.kr) 2023. 1. 12. 12:12
인도의 한 정보기술(IT) 회사가 휴가 중인 동료에게 업무 관련 전화를 하면 1200달러(약 150만원)의 벌금을 내도록 해 화제다.
12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뭄바이 소재 스포츠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 ‘드림11’의 직원들은 휴가 중에 동료와 연락할 경우 벌금 10만루피(약 1200달러)를 내야 한다.
드림11은 임직원들이 1년에 최소 일주일 휴가를 의무화하고, 이 기간에는 이메일·전화 수신 등 회사 업무를 일절 하지 않도록 했다.
바빗 세스 드림11 공동창업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일주일 동안 직원들은 아예 시스템 밖으로 나간다”며 “직원들이 휴식을 취하고, 충전하고,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 다시 일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누구에게 의존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런 휴가 시스템의 효과는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드림11 사례를 소개하며 “벌금은 근로자들이 질적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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